'보은농협 부실경영 공동대책위' 출범

“수십억 부실에 책임지는 사람 없다.” ‘울분’

2015-03-05     나기홍 기자
보은농협의 감자납품 사업에 대한 손실액이 늘어나고 이에 대한 책임을 지는 사람이 없자 농업인단체 들이 나서 '보은농협 부실경영 사태해결을 위한 공동 대책위원회'(공동대표 이재익 조위필)를 구성하고 활동에 들어갔다.
보은농협 관할 농업경영인, 보은농협영농회장단,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보은농협분회원들로 구성된 보은농협 부실경영 공대위는 4일 보은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보은농협의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보은농협 부실경영 공대위는 기자회견을 통해"보은농협은 창립 이래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다"며"감자사업 손실액이 공식 확인된 것만 20억 원이 넘고 있으며 감모손실 및 법적 대응비용까지 포함하면 30억원 가까운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외에도 충남지역 등 각지에 피해 농민들이 있어 이들이 소송전을 벌여 법원에 의해 인정될 경우 50억 원의 추가 배상을 해야 할 처지에 놓여있다"라고 주장했다.
계속해 공대위는 “ 보은농협은 이러한 부실경영에 대해 그 누구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억울하다며 농협중앙회의 솜방망이 감사처분 결과 몇 천만원 밖에 안 되는 배상액을 깎아 달라고 요구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보은농협은 지난달 말 1심 재판에서 양성, 미양농협에 패소해 6억 7000여 만원의 배상 판결을 받은바 있다.
조위필 대표는 “보은농협의 부실에 대해 끝까지 책임자의 책임을 물어 보은농협의 건전성을 확보하는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