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조합장은 누구? … 3월 11일 조합장 선거

2015-03-05     김인호 기자
3월 11일 실시되는 보은군 조합장선거에는 3명의 조합장을 선출하는데 8명의 후보가 등록해 평균 2.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조합별로 남보은농협 3명, 보은농협 3명, 보은군산림조합에 2명이 등록했다. 선거개표는 이평리 보은축협 지하 1층 회의실에서 이날 오후 5시 이후 진행된다.
이번 보은군 조합장 선거는 현 조합장 3명이 모두 출마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관록 대 교체론 구도가 형성됐다. 남보은농협과 보은군산림조합은 지난 선거와 동일한 후보가 재격돌을 벌인다.
그 어느 때보다 벼랑 끝 싸움이 될 것이란 전망인 가운데 후보자들이 이번 선거를 겨냥해 승부수로 띄운 공약들은 조합 현안을 검토한 방안들도 있지만 타당성이나 재원고려가 부족한 공약도 적지 않아 보인다. 또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못한 면도 있어 이행여부가 주목된다.
먼저 남보은농협 구본양 후보는 ‘풍부한 경륜, 듬직한 참 일꾼’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신뢰받은 조합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종덕 후보는 “사람이 경쟁력이다”며 “조합원을 화나게 하는 농협을 확실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박순태 후보는 ‘힘찬 남보은농협 발전은 이제 시작’이라며 “농가소득이 가장 높은 남보은농협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보은농협 최창욱 후보는 ‘경영전문가’임을 강조하면서 전국제일의 경쟁력을 갖춘 일등농협을 만들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주현호 후보는 “밀실경영으로 손해배상 소송을 당한 보은농협을 살릴 후보자는 자신 뿐”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곽덕일 후보는 “열심히 일을 했다”며 “경제사업 활성화로 신뢰받는 농협”을 일구겠다고 다짐했다.
보은군산림조합 박호남 후보는 ‘실천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하고 구본선 후보는 “풍부한 경륜의 산림조합 전문가에게 조합운영을 맡겨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보은군에서 조합장이 되면 성과급 포함 보통 7~9천만원의 연봉이 지급된다. 조합장은 홍보활동비, 경조사비 등의 명목으로 연간 수억원의 교육지원사업비도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다 농산물 판매, 대출, 인사 등에 대한 전권을 갖고 쥐락펴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