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회관 운영의 묘 살려야
인력확충등 다양한 볼거리 제공 필요
1999-12-18 곽주희
지난 94년 5억3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보은읍 이평리에 건립한 문예회관은 94년부터 99년까지 6년간 총 278건의 행사를 개최해 유료 159건으로 총 1767만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으며, 무료행사는 119건으로 전체의 42.8%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98년 공연횟수는 12회는 그친 반면 행사는 33회 개최했고 올해는 공연의 경우 18회로 다소 많아 졌으나 행사가 26회로 공연보다는 행사 위주로 운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년간 문예회관의 기본적인 경비지출은 전화료 41만70000원, 전기요금 2440만8000원, 연료비 803만7000원 등 총 5000여만원으로 해마다 4~5000원씩의 적자가 발생, 합리적인 운영개선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더욱이 문화예술회관은 조명기사, 음향기사, 무대기사, 전기기사 등 4~5명의 직원이 더 필요함에도 불구, 개관 후 단한명의 직원 채용이 없어 현재 상주 인원(기계직) 1명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대관사용료도 군문화예술회관설치 및 관리운영조례에서 정하고 있는 1일 행사 10만5000원, 행사 9만5000원, 오전 3만원~2만5000원, 오후 4만원~3만5000원, 야간 5만원~4만5000원으로 책정된 금액이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문예회관 관계자는 "행사가 밤늦게 끝나거나 늦은 밤까지 행사일정이 잡혀있을 경우 행사를 위해 자기 생활은 전혀 생각할 수도 없다" 면서 "업무의 과중으로 행사에 소홀하거나 차질을 빚을 경우도 발생할 수 있어 인력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군에서는 문예회관 합리적인 운영을 위해 인력확충방안을 통해 별도로 관리를 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며, 영화, 연극을 비롯 각종 공연에 대한 자체 기획등 사업계획 수립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문화관광과 한 관계자는 "인원확충이나 합리적인 운영 등에 대하여는 개선방안 마련이 필요하지만 사용료의 현실화는 조레를 개정해야하는 등 어려움이 예상된다" 면서 "앞으로 지역주민들의 문화적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더많은 볼거릴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