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농협 기호 3번 곽덕일
“어려울 때 일수록 경험…뒷모습 부끄럽지 않을 것”

2015-03-05     김인호 기자
- 출마 동기는?
막중한 임무와 책임이 따르는 조합장으로 8년간 직무를 수행했다. 조합원의 입장에서 열심히 일해 왔지만 많은 성과와 더불어 부족한 부분도 있었다. 처음 4년은 하나의 농협으로 거듭나기 위해 게이트볼대회 개최 등 주인의식을 고취하는 한편, 본점 영농자재센터를 확대 운영하는 등 조합원의 이용편익을 도모해 자산규모가 2300억원으로 성장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후 4년의 임기 중에는 경로당난방비 지원, 장례식장 인수, 무인헬기도입 등 조합원의 복지향상과 영농지원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 총자산 2434억원, 자본금 134억원, 누적 당기순이익 34억원의 성과를 거두고도 지난해 농산물 판매사업으로 인해 적자결산을 하게 된 것은 큰 아쉬움으로 남으며 조합원님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
농촌과 농업이 어려울 때 일수록 탁월한 리더십과 경험이 많은 조합장의 역할이 필요하다. 보은농협과 조합원님을 위한 마지막 봉사의 기회다.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신다면 그동안의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농산물 판매사업에 역점을 두고 조합원께 신뢰받는 꼭 필요한 농협으로 이끌어 명예를 회복하는 기회로 삼겠다.

- 보은군 농업이 안고 있는 문제가 있다면?
첫째, 농업 종사 인구의 고령화로 인한 농업생산성 악화가 보은군도 가장 큰 문제다. 둘째, 다양한 소득작목의 육성을 통해 안정적으로 농업소득을 향상시켜야 된다. 소규모로도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약용작물이나 원예약물과 같은 소득 작목의 육성이 필요하다. 셋째, 지역농산물의 안정적이 판로확보가 필요하다. 언제든지 출하할 수 있도록 농산물유통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

- 조합장이 된다면?
첫째, 판매사업을 활성화하겠다. 접근성이 좋고 농산물유통시설이 잘 갖추어진 성주리 경제사업장을 농산물유통센터로 재정비해 우리지역에서 생산되는 각종 농산물의 수집과 선별, 가공으로 부가가치를 높여 소비지 도매시장 및 단체급식 등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겠다.
둘째, 조합원과 영농편익을 도모하겠다. 고령화된 조합원의 이용증가로 현 시설로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우므로 경화시설을 증설해 벼 육묘를 확대하겠다.
셋째, 대추재배농가의 소득지원을 위해 소규모 대추가공시설을 설치해 운영하겠다. 생대추로 판매하기 어려운 대추는 대추즙이나 스넥으로 임가공 또는 판매해 농가 소득향상에 기여하겠다.
넷째, 행정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성주리 본점 문제를 해결하고 조합원들이 한곳에서 원스톱으로 모든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시설을 운영하겠다.
다섯째, 생산농가의 영농편익과 소득증대를 위해 순회수집 전담팀을 운영해 농산물에 대한 판매애로를 해소하겠다.
여섯째, 여성조합원의 권익신장을 위해 이사 1명을 여성조합원으로 하는 임원조직을 개편, 운영할 것이다.

-자신이 강점은 무엇인가?
신중한 판단력과 풍부한 경험이다. 그리고 강력한 리더십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사회단체활동과 조합장으로 8년간 재직하며 많은 경험과 인맥을 형성해 왔다. 한 번 더 기회를 주신다면 앞에서 말씀드린 농산물 판매사업 활성화를 최우선으로 6가지 과업을 완수해 명예를 회복하고 조합원과 보은농협을 위한 마지막 봉사의 기회로 삼겠다.

-기타 전하고 픈 말은?
4250여명의 조합원과 함께한 조합장으로서 역할은 배우고 일하면서 보람도 느끼고 고민과 좌절도 고취시켜 하나 된 농협으로 만들고 조합원의 사업 참여를 이끌어 2500억원의 자산규모로 조합을 성장시킨 것에 큰 보람을 느끼면서도 지난 해 감사사업으로 인해 조합원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은 잊지 못할 아픈 상처로 남아있다. 이젠 아픔을 딛고 과거의 경험을 거울삼아 잘 갖추어진 사업기반시설과 인적쇄신을 통해 농산물판매 중심의 농협으로 재도약을 할 때다. 조합장에 당선되면 그동안의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결자해지의 각오로 조합원께 꼭 필요한 신뢰받는 농협으로 거듭나게 만들어 떠나는 뒷모습이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인터뷰에 응해주신데 대해 후보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김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