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주사 보관스님, 보은성당서 특강

종교간 벽 허문 아름다운 ‘동행’

2015-03-05     나기홍 기자
법주사 보관스님이 부활절을 앞둔 지난 1일 천주교 보은성당에서 ‘사랑 진정한 힐링’이란 주제의 특강을 통해 종교간 벽을 허물고 아름다운 동행에 나섰다.
이날 특강은 사순절을 맞아 보은 성당 최광혁 베드로 주임 신부님의 초대로 이루어졌으며 스님은 마음을 비우면 얻게 되는 마음 치유의 맑고 향기로운 처방을 제시했다.
보관스님은 “마음속 두루 두루 찾아보아도 자신보다 더 소중한 건 이 세상에 없으며, 다른 사람도 이처럼 똑 같은 생각을 할 것이기에 자신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은 절대 남을 해치는 일이 없다.” 고 울화통 캠프 교재에 서술하고 있다.
스님은 “자신의 감각적인 욕망을 채우는 것은 진정한 힐링이 아니라 또 다른 지옥의 시작”이라 강조하며 “삶에서 주어지는 모든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몸과 마음의 치유가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은성당과 법주사는 평소에도 종교간의 벽을 넘어 고요한 산사를 찾아 스님들과 차 한잔을 나누는 만남을 지속해 왔고, 성탄절이나 ‘부처님 오신 날’ 행사에도 서로 축하와 격려를 교환하는 아름다운 관계를 유지해 왔다.
보관스님은 대학에서 비교종교학을 전공하고 숭산스님을 만나 참선 수행을 시작했으며, 한국계 미국인인 대봉스님에서 가르침을 얻어 계룡산 국제선원으로 출가했다.
이후 무상사, 화계사 국제선원에서 정진했으며, 울화통 캠프로 대표되는 법주사 템플스테이로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바 있다.
/나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