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한면 김인자 씨, 폐품 모아 이웃 도와

2015-02-26     나기홍 기자
보은군 수한면 발산리에 살고있는 김인자(62) 씨의 숨은 선행이 올해도 이어졌다.
김인자 씨는 평소 폐품을 수집하고 판매한 금액으로 해마다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
설 명절을 앞둔 12일, 김인자 씨는 트럭 뒤에 라면 60박스를 싣고 수한면을 방문했다.
면사무소 직원이 고마운 마음에 그 흔한 기념사진을 찍자고 했으나, 사진촬영을 극구 거부하고 부끄러운 일을 알리지 말아 달라며 슬그머니 놓고 자리를 떠났다.
한국자유총연맹 보은군청년회장으로 취임한 박영진(43) 씨도 지난 1월, 취임식시 화환 대신 받은 백미 10포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수한면에 기탁했다.
최원영 수한면장은 “춥고 각박한 요즘 세상에 김인자 씨 같은 분들로 우리의 가슴 한 구석을 따뜻하게 해준다”며, “많은 분들이 이웃사랑에 동참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