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한초 문경희, 홍보 우수공무원에 선정

교무실무사로는 충북도내 첫 수상…“우리학교 알리는 게 더 기뻐”

2015-02-05     김인호 기자
수한초(교장 이대성) 문경희 교무실무사가 충청북도교육청 홍보 부분 우수공무원으로 선정돼 지난 3일 보은교육지원청에서 수상식을 가졌다. 충북도에서 교무실무사가 홍보 우수공무원으로 선정된 것은 문경희 교무실무사가 처음이란 게 관계자들의 증언이다.
문경희 실무사는 “홍보업무로 수상하리라곤 전혀 예상을 못했는데 수상소식을 접하니 얼떨떨 하네요. 열심히 하다 보니 이런 일도 생기는구나 싶기도 하고요. 관심을 가져주신 교장 선생님, 교감 선생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작은 학교는 공모가 오더라고 수상이 희박하기 때문에 무심코 지나칠 수가 있는데 적극적으로 추천해주신 교장선생님, 교감 선생님께 모든 공을 돌리고 싶습니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문 실무사가 홍보업무를 보기 시작한 것은 불과 2년 전이다.
“교사 수가 적은 소규모학교에서 일반 교사들이 학교 업무를 모두 맡기에는 실상 너무 바쁩니다. 한 명의 교사가 10여 가지의 각종 업무를 보게 돼요. 이러다 보니 다소 여유가 있는 제가 홍보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학교로 전학 오고 싶다는 전화문의가 올 때 홍보효과를 피부로 느낍니다.”
2009년부터 수한초에서 근무한 문 실무사는 홍보 뿐 아니라 교무실 보조 업무, 교내 행사 시 도우미. 수한초 홈페이지 관리 및 각종 학교의 잡다한 일도 병행하고 있다. 이 중 수한초의 모든 것을 알리는 홍보자료는 일주일에 한건내지 한 달에 3~4차례 작성하고 있다고 했다.
“전문적으로 홍보에 대해 공부한 적은 없어요. 그러다보니 처음엔 보도자료 작성이 힘들게 느껴졌지만 계속하다보니 노하우가 생기네요. 학교 행사의 경우 계획서를 보고 쓰고, 또 직접 참여하다 보니 핵심 내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능력도 만들어지네요.”
방송통신대 청소년교육과를 졸업한 문 실무사의 수상경력은 홍보 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빛이 난다. 전환친절도 남부 3군 우수 직원, 충북도 전화친절도 우수 직원, 보은군 정일품 교육상 수상 등 길지 않은 재임기간임에도 수한초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과시하고 있다.
무기 계약직 공무원으로 근무하는 문경희 실무사는 “제 수상으로 인해 수한초등학교를 한 번 더 대외에 알리는 기회가 되었다는 것이 수상의 기쁨보다 더 보람된 것 같다”고 말했다.
수한초 최정희 교감은 “바른 직업관과 모범적인 생활로 주위의 신망이 두터우며,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홍보활동으로 우리학교 뿐 아니라 충북교육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더불어 학교 발전을 위해 열과 성의를 다하고 있다”고 문경희 실무사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