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보은, 구제역 방어벽 뚫려

보은읍 지산리서 돼지구제역 발생

2015-01-29     나기홍 기자
2010년 전국을 휩쓴 구제역에도 뚫리지 않았던 보은군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23일 보은읍 지산리의 양돈농가에서 돼지 10마리가 일어나지 못하는 등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인다는 신고를 접한 충북도가 24일 정밀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진 판정했다.
충북도와 보은군은 24일 의심 증상을 보이는 돼지와 같은 축사에 있는 돼지 200여 마리를 살처분한데 이어 26일부터 27일까지 나머지 740여 마리도 살처분 했다.
이 농장에는 모두 900여 마리의 돼지가 사육되고 있다.
군관계자는 "농장 안의 돈사 4채 중 3채에서 일어서지 못하는 증세를 보이는 돼지가 또 나타나 예방적 차원에서 모두 살처분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보은군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축산농가에 대한 방역소독과 축산물 수송차량 출입의 더욱 철저한 통제가 요구된다.
한편 지난해 12월 3일 진천에서 첫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청주와 증평, 음성, 괴산 등 도내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구제역이 발생했지만, 보은에서의 구제역 발생은 처음이어서 축산농가와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나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