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으로 孝 배웠어요”
정보고학생들, 성주리 어르신들께 재능기부
2015-01-22 나기홍 기자
19일 성주리 마을회관을 찾은 보은정보고 봉사동아리(지도교사 이희숙, 박태경) 학생 10명은 마을회관에 도착하자마자 방과 화장실청소부터 시작했다.
마을 부녀회원들은 봉사동아리에서 제공한 떡국을 끓이고 일부 학생들은 선생님과 무우전과 김치전을 정성껏 부쳐 반찬으로 내어놓았다.
또 다른 조는 설거지와 상차림으로 바쁘게 움직였다.
학생들의 손에 의해 잘 차려진 음식상을 받은 어르신들은 “어허~ 오늘 호강하네, 손주들이 해주는 떡국이라 더 맛있겠는 걸”하며 큰 국그릇에 가득 담긴 떡국 한 그릇을 뚝딱 비워 치웠다.
학생들의 봉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식사를 마친 어르신들에게 얼굴 팩과 손 마사지, 네일아트, 안마등 평소 배운 실력을 발휘해 어르신들을 이쁘고 시원하고 즐겁게 해드렸다.
봉사서비스를 받은 101세(박대현씨 모친)할머니는 “얼굴에 뭐를 씌워 놓더니(얼굴 팩) 손톱도 다듬어주고, 팔과 다리도 주물러 주길래 시원하게 있다가 씌워 논 것을 벗기니까 아 글쎄 10년은 젊어보여~”하며 즐거워했다.
봉사에 참여한 학생도 “집에서는 부모님께 이런 일을 해드린 적이 없는데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제 부모님께도 안마나 마사지를 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구요. 이것이 효라는 것을 느꼈어요”라며 참여소감을 말했다.
한편 보은정보고에서는 재능기부를 생활화하고 경로효친 정신 함양과 자연환경을 보호의 마음을 불어넣기 위해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해 실천형 체험학습을 지속해 오고 있다.
/나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