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호 대의원 ― 보은농협조합장선거 출마 선언

“위기의 보은농협 구원할 적임자”

2015-01-15     김인호 기자
주현호 보은농협 대의원이 오는 3월 11일 실시되는 보은농협 조합장 선거에 출마할 뜻을 내보였다. 출마를 사실상 공언한 셈으로 보은농협 조합장 선거는 곽덕일 현 조합장, 최창욱 보은농협 이사 등 일단 3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주현호 대의원은 지난 13일 본사를 방문해 “보은농협이 창립 이래 최악의 경영난을 겪고 있다. 이 어려움은 농산물 가격 하락에 따른 시장원리에 의한 적자가 아니라 현 집행부의 방만하고 부실한 경영이 원인이다. 그럼에도 이를 해결하려는 집행부 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출마결심을 하게 됐다”고 출마배경을 밝혔다.
보은농협은 지난해 감자판매 사업으로 14억 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했다.
주현호 대의원은 이와 관련해 “보은농협 집행부가 사건을 조작하고 은폐하기 급급한 실정이다. 이런 것으로 미뤄볼 때 차기 조합장은 내부 어려움을 잘 알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지 어려운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동안 두 번의 출마경험을 바탕으로 보은농협의 역사를 새로 쓴다는 각오로 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호 대의원에 따르면 보은농협 노조는 변호사를 선임하고 조합장 등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한 상태다. 사건을 배당받은 보은경찰서는 지난 9일 고발인을 불러 고발장 내용을 토대로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조만간 조합장 등 피고발인에 대한 조사도 벌일 계획이다.
주현호 대의원은 “내부적으로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여야 하는데 대화가 단절되고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다보니 사건이 일어났다”며 “보은농협 이사 및 조합장 직무대행을 한 경험이 있는 자신이 위기의 보은농협을 구원할 적임자”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