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곡 포대 수매량 못채워
수매종료됐으나 63% 그쳐
1999-12-04 송진선
그러나 11월30일까지 당초 배정량의 63.9%인 8만6367포대를 수매하는데 그치자 군은 수매를 잠정 종결하고 현재 추가로 수매할 물량이 있나 조사중이다. 이와같이 정부의 포대수매가 저조한 것은 현재 시중의 정미소 및 농협 등에서 40㎏ 기준으로 정부 수매가보다 500원가지 더 얹어주고 구입해가자 농민들이 정부 수매보다는 시중으로 몰리고 있으며, 물량이 남았어도 시중 수집상에 판매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건조 및 정선 과정이 필요치 않고 산지에서 직접 수매장으로 가져가는 이점이 있는 산물벼 수매도 정부 수매분 9만1150가마를 전량 수매한 것 말고도 RPC 및 농협별로 자체수매한 물량이 25만가마에 이르는 등 대부분이 산물 벼 수매쪽으로 몰렸다. 군 관계자는 “과거에는 시중가격이 정부 수매가 보다 낮아 농미들이 정부 수매물량을 확대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2, 3년 전부터는 시중가격이 높게 형성돼 정부 수매물량을 거의 채우지 못하고 있다며 쌀 값이 그만큼 좋아진 반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