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주사, 연꽃마을 이사장 각현스님 다비식 엄수
2015-01-01 박진수 기자
다비식에는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불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스님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이날 법주사 조실 월서스님은 법어를 통해 "우리 종문에 관음보살의 화신과 같던 종사께서 환귀본처(還歸本處)해 법계의 대자유인이 됐다" 며 "종사께서는 우리 곁을 떠난 것이 아니라 재재처처(在在處處)에 자리하고 있다"고 애도했다.
법주사 주지 현조스님은 영결사에서 "종사께서는 한국 불교계의 선구자이며, 한국 노인복지계의 최고 지도자였다"며 "스님의 아름다운 자비의 발자취는 우리 모두의 가슴에 남아 영원히 빛나게 될 것"이라고 슬픔을 표현했다.
각현 스님은 크리스마스인 구랍 25일 오전 5시 스님이 운영하는 경기 안성의 파라밀요양병원에서 입적했다. 법랍 46세, 세수 71세. 1944년 경북 문경에서 태어난 그는 24살이 되던 1968년 속리산 법주사에서 월탄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대구 동화사 강원에서 공부했고 1974년 속리산 법주사에서 비구계를 받았다.
한편 각현스님은 조계종 11대 중앙종회의원, 청주불교방송사장, 용인요양원 원장, 한국 노인문화진흥회 공동회장, 법보신문 사장 등을 역임했다. 2008년 불교인권상, 제23회 불이상을 받았다.
/박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