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강풍·한파 예방은 이렇게

2015-01-01     추풍령기상대장 윤재관
겨울하면 가장 먼저 추운 한파와 눈을 연상하게 된다. 눈의 체적은 비의 약 20배에 달하기 때문에 같은 양이 내렸을 경우 엄청난 재해가 예상된다. 올 겨울에도 대설·강풍·한파 등으로 인한 기상재해가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눈 현상은 대부분 지방에서 11월부터 3월 사이에 발생한다. 연 평균 눈 현상일수는 10~30일 정도로 지역에 따라 차이가 크다. 우리나라의 겨울철 대설현상은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을 받거나, 찬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확장할 때 북서 또는 북동류의 찬 공기가 서해와 동해상으로 이동하면서 해수온도와 대기온도와의 차이에 의해 눈 구름대가 형성되어 발생한다. 또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상층기압골과 한기의 영향 등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강풍은 태풍과 더불어 겨울철 대륙고기압이 확장할 때 전면에서 북서풍이 강하게 불며, 기온은 대개 1월 중순 경에 가장 낮은 분포를 보인다. 우리나라 겨울철은 남쪽 기단보다는 북쪽 기단의 영향을 비교적 많이 받아 상층의 공기흐름과 제트기류인 강풍축의 이동 상황, 대륙고기압의 발달 과정, 서해상의 해수면온도 외에 지상과 상층의 기온 차 등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최근에는 도시 발달 등으로 환경의 변화에 따른 지구온난화로 이상기상 현상이 자주 발생하여 위험기상 예측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현재 대설주의보 기준이 신적설이 5cm 이상, 강풍은 풍속이 14m/s 이상일 때, 한파는 10월에서 4월에 아침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 이상 하강하여 3℃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가 낮거나, 아침 최저기온이 ?12℃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를 말한다.
대설로 인한 내륙지방의 재해 형태는 눈사태로 인한 건물이나 축대붕괴, 쌓인 눈의 압력에 의해 일어나는 축사나 비닐하우스 붕괴, 내린 눈이 송전선이나 기타 가설물에 부착해서 생기는 착설 피해, 생육지연, 작물의 줄기 손상 등이 있다. 그러나 눈은 겨울철 스키장 경제 가치를 높여주며, 보리밭의 동해 방지와 식수난 등을 해소시켜주는 잇점도 있다. 강풍은 입간판과 창문틀의 파손, 비닐하우스 붕괴로 인한 농작물 피해 , 각종 시설물 파손과 해상에서의 선박, 해일 패해 등을 일으키며, 한파는 농작물 냉해, 수도관 동파, 수산물 피해 등을 유발한다.
겨울철 방재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기상관서는 지역기상담당관제를 도입하여 직접 방문 또는 화상회의를 통해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조체계를 갖추고 있다. 또한 기상재해를 줄이기 위해서 기상청에서는 위험기상이 예상되거나 발생 시에 기상정보, 기상특보, 보도자료, TV자막 등을 통해 신속한 전파에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국민들은 여러 경로를 통해 접하는 기상정보를 바탕으로 철저한 대비를 하여 재해를 예방하는 데 역점을 둬야 할 것이다.

날씨 정보
[1월 날씨 내다보기]
1주(1.05~1.11) :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겠으며, 저기압의 영향을 받을 때가 있겠음.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으며,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음.
2주(1.12~1.18) : 고기압의 영향을 받을 때가 많겠으며,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눈 또는 비가 올 때가 있겠음. 기온은 평년보다 높거나 비슷하겠으며,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거나 비슷하겠음.
3주(1.19~1.25) : 이동성 고기압과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겠음.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으며,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음
4주(1.26~2.1) :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음.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