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중 ‘솔빛오케스트라’

첫 정기연주회 열고 행복교향곡 연주

2014-12-11     김인호 기자
속리산중학교(교장 김영미)는 지난 9일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 개교 4년 만에 제1회 솔빛오케스트라 정기 연주회를 실시했다. 4년이란 시간 동안 공들여 일구어 온 솔빛오케스트라의 진가를 마음껏 발휘한 시간이었다.
2011년 교과부 학생오케스트라에 선정되면서부터 이어져 온 솔빛오케스트라(지도교사 손진)는 각종 대회에서 수상하며 속리산중학교의 마스코트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오케스트라 구성원이 매년 전교생의 평균 1/3 이상을 차지할 만큼 학교 내에서의 인지도가 매우 높다.
이는 솔빛오케스트라 합주를 하는 동안 구성원 간에 배려와 나눔, 사랑을 실천해왔기 때문이다. 연습을 하는 동안 학생들 간의 적극적인 소통과 화합의 장이 마련됐고 이는 고스란히 하모니를 이뤄 때로는 아름다운 선율로, 또 때로는 웅장한 연주로 듣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번 제1회 정기연주회에서는 이러한 솔빛오케스트라의 기량이 마음껏 펼쳐졌다. 특히 졸업생들이 적극 참여한 결과 한층 성숙하고 풍부한 연주를 들려줄 수 있었다. 제1회 정기연주회는 ‘승자를 위하여’를 시작으로 해 우리에게 친숙한 007 영화의 ‘My name is bond’ 를 연주했고 금관 5중주로 ‘가브리엘의 오보에’ 와 '나팔수의 휴일' 을 연주하며 아름다운 멜로디를 선보였다.
또한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은 민병영 교사의 노래와 어우러져 감동을 자아냈다. 이어 ‘캐리비언의 해적’, ‘겨울왕국’ 등으로 기량을 발휘한 솔빛오케스트라는 올해 제39회 대한민국관악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지하도시 카파도시아’를 연주하며 제1회 정기연주회를 마쳤다.
김영미 교장은 "그동안 솔빛오케스트라는 많은 수상 실적과 연주 실적을 내며 열심히 활동해왔다. 이번 첫 정기연주회를 통해 이러한 솔빛오케스트라의 모습을 집약하여 보여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정기연주회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솔빛오케스트라가 속리산중학교의 위상을 높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