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개선회, 된장으로 전한 사랑 11년

2월에 담근 콩 1.7가마 분량 44가구에 전달

2014-12-11     나기홍 기자
5일 보은군생활개선회 회원들이 눈 쌓인 장독대에서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주기 위해 2월에 담근 간장과 된장을 뜨고 있다.

보은군생활개선회(회장 박순득)가 5일 눈이 내려 쌀쌀해진 날씨 속에서 사랑의 된장과 간장을 주위의 어려운 가정 44가구에 전달했다.

이들은 연말 불우이웃을 위한 사랑의 장 나누기 행사를 위해 지난 2월에 임원 14명이 참여해 콩 1.7가마 분량의 메주로 장을 담았었다.

보은군생활개선회는 해마다 된장과 간장을 담가 읍ㆍ면별 4가구씩 모두 44가구에 지원해 왔으며 올해로 11년째 이 행사를 갖고 있다.

박순득 회장은 “요즈음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지원을 받아야 할 이웃은 많으나 지원의 손길은 부족하다”며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나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며 앞으로도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확산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나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