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공원 부지 사토장 전락

예산확보 안돼 공사진행 어려워 도심 미관 저해

1999-11-27     보은신문
보은읍 이평리 보은문화예술회관 주변 가칭 중앙공원 조성사업이 설계 용역비 책정여부를 놓고 표류를 거듭하고 있어 도심미관 및 주변환경을 저해하고 있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방안이 재검토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군은 보은은 이평리 보은문화예술회관 주변 1만9000㎡에 대한 도시근린 공원시설로 지정한 이후 98년 당초예산 13억2천여만원을 편성해 이평리 175번지 주변 농지 8700㎡에 대한 도시근린 공원시설로 지정한 이후 98년 당초예산 13억2천여만원을 편성해 이평리 175번지 주변 농지 8700㎡사유지를 매입했으나 본격적인 중앙공원 조성을 위한 설계용역비가 책정되지 않아 공원조성이 지연되고 있는가 하면 부지조성을 위한 성토작업만을 진행하고 있어 토사장으로 전락되고 있다.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중앙공원 조성사업은 보은읍을 관통하는 보청천과 보은문화예술회관을 연계하는 지역주민들의 휴식처 및 문화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적지라는 점에서 공원조성사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대해 군의 한 관계자는 "예산이 투입되지 않는 범위에서 우선 농지전용을 위한 토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며 "설계용역을 위한 5천여만원을 당초 예산에 상정했으나 확정되지 않고 있어 지속적인 에산확보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 뜻있는 한 주민은 "문제가 되고 있는 사유지의 매입과정에도 많은 비용과 어려움이 있었던 만큼 문제의 부지에 대한 활용방향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공원조성은 자칫 단순한 휴식공간으로 전락될 수 있다" 며 "주민 공청회를 통해 보다 장기적인 계획과 예산 마련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마련해 진정한 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말해 공원조성에 대한 관계기관의 강력한 의지를 촉구하고 있다.

한편 보은군의회에서 예산절감을 위해 자체설계를 요구하고 있으나 자칫 형식적인 공원조성으로 전락할 소지가 우려되고 있어 군에서는 지속적인 용역설계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