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학교 축제 지역축제 가능성 보여
일부 학교 외부 초청행사에 의존 아쉬움 남겨
1999-11-13 보은신문
실제로 지난 10월 19일부터 20일까지 『보덕한마당』 잔치를 펼친 보덕중학교의 경우 다른 학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교실에서 1박을 보내면서 대화할 수 있는 이색적인 프로그램이 선보여 학생들이 교실에 대한 친근감을 형성해 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지난 5일 장안축제 한마당을 펼쳐 속리초등학교의 경우 학생들의 작품이외에도 학부모들의 공예품이 선보여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지역 축제를 연출했다. 특히 뱃들제 행사를 주최한 보은중학교의 경우 어려운 학우돕기를 위한 방법으로 축제기간동안 음식을 만들어 판매하는 이색적인 코너가 마련돼 행사장을 찾은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 호감을 사기도 했다.
이런 반면 일부 학교의 축제는 외부초청 공연이 대부분을 차지해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연출하는 과정속에서 익힐수 있는 학습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려웠으며, 예전 프로그램만을 답습하는 형식적인 학교 축제를 연출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뜻있는 한 학부모는 "일상적인 교과과정보다 학생들이 더욱 흥미와 관심을 유발할 수 있는 학교 축제행사를 더욱 활성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며 "형식적인 축제보다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새로운 학교 문화정착에 기여할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