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모 상습 폭행한 50대 구속
2014-11-13 나기홍 기자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4일 오후 11시 10분께 중풍으로 쓰러져 투병 중인 아버지(93)에게 “해준 게 뭐가 있느냐”면서 흉기를 들고 협박하고 주먹과 발길질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씨는 또 이를 만류하는 어머니(83)를 넘어뜨리고 발길질하는 등 지난 5월부터 8차례에 걸쳐 부모를 폭행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전씨가 사업에 실패한 뒤 지난 5월 낙향해 부모 집에 얹혀살면서 술만 마시면 행패를 부렸지만, 부모는 아들이 피해 볼 것을 우려해 폭행 사실을 감춰왔다고 설명했다.
전씨는 견디다 못한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나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