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쌀 미질, 홍보, 유통 대책 절실
각종 품평대회서 성과 미약, 홍보도 소극
1999-11-13 송진선
또 4일부터 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전국 으뜸 농산물전 및 우리 식품 전시회에는 출품조차 하지 않아 품평은 고사하고 지역 쌀을 홍보하는 기회마저 상실했다. 반면 충북 음성군의 경우 이대회에서 소비자 단체의 심의를 통해 대상을 차지했고 충북 진천군 쌀은 도 농산물 품평대회는 물론 전국 농산물 품평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하고 전국 쌀 축제에서는 우수상을 차지하는 등 미질을 인정받고 있다. 더욱이 홍보도 뒤떨어져 올해 초 지역의 우수한 쌀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구매력을 촉진시키기 위한 쌀 공동 상표인 『황금곳간』 사용도 매우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도시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지난 10월의 청풍명월 내고향 큰 장터나 이번 쌀 전업농들의 쌀 축제에도 황금곳간 대신 풍년고을과 대동정미소의 자체 브랜드로 출품되는 등 기 만들어놓은 상표도 사용하지 않는 시행착오를 보여줬다. 전국 쌀 전업농 주관의 쌀 축제에 참가한 농민들은 "우리지역에서 출품한 쌀 포장재가 가장 뒤떨어진다고 자평,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촉진시키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우수한 미질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홍보뿐만 아니라 유통 등 대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