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마다 겪는 속리산 교통체증

사전 주차장 확보 및 차량진입 통제돼야

1999-11-06     보은신문
지난 10월 속리산 단풍이 절정을 이룬 가운데 주말 법주사지구를 이용하는 대부분의 차량이 교통체증으로 짜증스러운 교통 혼잡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4일과 31일 휴일에는 1만5천~2만여명이 속리산 법주사지구에 몰려들면서 기존 주차장은 물론 진입도로변 및 집단시설지구가 주차장으로 전락해 교통지옥을 실감했다는 것. 이로인해 탐방객들이 귀가하는 오후시간대에는 법주사 소형주차장에서 내속리면 상판리까지 1km 구간이 2시간 이상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져 정체현상이 극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정체현상의 원인은 법주사 소형주차장과 대형주차장이 만차가 되면서 집단시설 지구내 간선도로 및 유휴공간에 주차된 차량들이 기존 중심도로로 끼여들면서 정체현상을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전시 동구 용운동에사는 김모씨는 "아무리 차량이 많아도 교통체증이 아닌 정차된 채 2시간이상 소요된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며 "최소한의 교통안내와 차량이 집중된다는 사실을 사전에 인지해 차량 진입을 통제할 수 있는 사전 대책이 요구된다"고 본보에 제보해 왔다.

또 속리산의 한 주민은 "속리산에 가을철 집중되는 차량으로 인해 해마다 교통지옥을 실감하고 있다" 며 "관광이미지 차원에서라도 사전 주차장 확보 및 차량 진입을 통제할 수 있는 대책 마련돼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해마다 속리산 단풍철인 10월이 되면 주차공간의 부족과 중심도로의 불법주차로 인해 정체현상이 거듭되고 있어 사전 교통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