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형변경 일단락 분위기

도로공사측, 농지편입 적은 노선제의

1999-10-30     송진선
중부 내륙 고속도로 적암구간에서 편입 농경지가 많게 설계한 것에 대한 주민들의 선형변경 요구에 대해 도로공사측이 최대한 농경지 편입이 적은 선현으로 변경하는 안니 제시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23일 어준선 국회의원(자민련 보은옥천영동 지구당 위원장)의 주선으로 한국 도로공사 관게자가 마로면 적암리 휴게소에서 주민 대표들은 대화를 갖고 선형변경에 대한 의견을 조율했다.

이날 주민들은 도로공사 관계자들에게 한국 도로공사의 중부 내륙 고속도로 적암구간을 기본 설게대로 공사를 할 경우 경지정리 지역의 논이 양분되는 것은 물론 농경지가 과다하게 편입됨에 따라 생계에 큰지장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특히 주민들은 중부 내륙 고속도로 전 구간이 거의 직선화를 이루고 있는데 유독 적암리구간만 위성지구국 부근에서 마을 앞 경지정리 지역 쪽으로 급커브를 이루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산 54-1번지와 산 43-2번지 일대의 적암 마을 앞산으로 관통하도록 설계 변경해 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한국 도로공사 관계자는 주민들이 요구한 선형은 공사비가 530억원 가량이 추가로 소요될 뿐만 아니라 구릉지가 아닌 악산이고 절개지가 130m에 이를 정도로 높아 낙석위험은 물론 환경도 심하게 파괴된다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대해 어준선 국회의원은 폐교쪽에서 시루봉 인근까지 고가도로로 공사해 직선화하는 방안이 어떻겠느냐는 새로운 제안을 했고 도로공사 관게자도 이 노선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였고 설계변경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 대표들도 대부분 이 노선에 대해 묵시적으로 인정을 하는 분위기였다. 당초 마로면 적암리 주민들은 중부 내륙 고속도로 전 구간중 적암구간만 급격한 버크를 이루고 농경지가 과대하게 편입되는 기본 설계가 발표되자 고속도로 반대 추진위원회까지 구성해 선형 변경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도로공사에 보내는 등 선형변경을 적극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