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지역축제 하나로 통합돼야

분산된 개최로 행사효과 의문

1999-10-30     보은신문
최근 군내 일원에서 펼쳐진 속리산 단풍가요제를 비롯 각종 지역축제를 하나로 통합해 일관성 있는 행사가 진행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지난 22이과 23일 속리산 단풍시기에 맞춰 단풍가요제, 대추아가씨 선발대회등 다양한 지역축제를 펼친 바 있으며 지난 16일과 17일에는 속리산과 구병산을 잇는 충북알프스의 개장을 알리는 문화행사가 열려 지역민을 비롯한 외지 등산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 바 있다. 또 속리산 관광 활성화 차원으로 속리산 민속대축제가 10월2일부터 24일까지 전시행사 및 공연행사가 이어져 속리산은 10월 한달동안 행사와 공연이 연속이었다.

이번 10월 군내 문화행사를 위해 충북도와 보은군이 1억4천여만이 넘는 막대한 예산을 지원했으나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행사의 주최와 주관단체가 각기 다른 관계로 개별적인 행사로 인해 시기와 장소의 사전조정 작업이 미흡돼 난발성행사에 치우쳤다는 지적과 주관방송사의 현장 공연보다는 녹화에만 치우쳐 관람객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또한 10월 한달동안 행사를 치르면서 외지인들은 물론 지역민들도 언제 어디에서 어떤 행사가 열리는지 사전홍보가 미흡해 일부 행사장에는 관객없는 썰렁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이에 뜻있는 한 주민은 "내년 10월 문화 행사를 위해 지금부터 타지역의 문화 축제를 검토해 차별화된 축제를 개발해야 한다" 며 "지역특성에 맞는 일관성 있는 계획안을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하고 있다. 현재 군내 문화행사의 대부분이 보은군과 보은문화원, 민간단체등 분산돼 주최되고 있는 행사 성격상 사전 행사 내용을 조율할 수 있는 검토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군내 지역문화 축제인 속리축전의 대부분의 행사가 5월에 치중되고 있으며 10월에는 속리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문화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지고 있는 반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 사전 충분한 여론 수렴과 내실있는 기획안이 제시돼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