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군수 핀란드行 주민시선 곱지 않아
성과 부풀리기 재연 우려
2014-09-25 나기홍 기자
군에 따르면 정 군수의 이번 출장은 황대진 핀란드 한인회장의 초청으로 보은지역 고등학생들의 대학교 무상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핀란드 대학교 및 대학원은 외국인 유학생에게도 학비가 없이 무상교육을 제공하고, 한 달 생활비는 60~80만 원 정도로 저렴하게 유학생활을 할 수 있는 곳이라는 게 보은군의 설명이다.
또, 26개의 영어권 대학교가 있으며 전기, 토목, 간호, 호텔경영 등이 외국인 유학생에게 인기가 좋은 학과이며 대학교를 졸업하면 취업은 상대적으로 쉽고 연봉은 높은 편이라는 것이다.
현재 핀란드에는 한인 20여명, 유학생수가 10명도 안 되는 미개척지 이지만, 대학교를 무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이번 출장길에 현지 고교 및 대학교를 방문해 보은지역 학생들의 무상교육 방법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군수는 이번 핀란드 방문에서 보은군과 지속적인 교류를 원하는 우호협력 도시도 타진 하고 귀국 후에는 보은고, 보은여중고, 보은중을 방문해 핀란드 방문에 따른 유학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정상혁 군수는 "핀란드는 세계 최고의 창의실용교육 및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핀란드 대학교의 높은 직업기술 및 영어 습득은 보은군 학생들에게 더 없이 좋은 기회이니 만큼 유학할 수 있는 길을 열어 글로벌 인재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군민들은 “지난 1월 미국을 방문해 모국방문단 7000명을 유치했다고 했는데 모국방문단이 보은을 100명이나 방문했는지 모르겠다.”며 “해외에 나가는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지만 그럴듯한 명분으로 나갔다와 치적 부풀리기로 군민을 속이지나 말았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정 군수는 민선5기에서도 미국과 일본, 중국, 브라질, 호주 등 모두 13번의 해외출장으로 1억여 원의 비용을 지출한 바 있어 군 의회에서도 '군수의 잦은 출장이 노력과 비용에 비해 별다른 성과나 소득이 없다'는 점을 지적받기도 한바 있다.
/나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