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 장관상 수상

수사과장 이선희 경감

1999-10-23     곽주희
“각자 맡은 바 업무에 충실한 직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분한 상을 받게 되어 미안한감이 듭니다. 지역내 범죄예방 및 범죄 조속해결을 통해 주민 불안감을 해소하는 등 신속한 업무 처리로 지역주민들에게 신뢰받는 경찰관이 되도록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지난 21일 제54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행정자치부 장관상을 수상한 이선희(53)경감.

어릴 적 잘못한 사람을 붙잡아가는 경찰관 모습을 보고 반해서 지난 75년 경찰에 투신, 음성경찰서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 경감은 지방청 강력계, 형사기동대장 등을 거쳐 지난 98년 4월부터 보은경찰서 수사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24년동안 경찰관으로서 공직생활을 하고 있는 이 경감은 제2회 전국동시지방선거시 향응제공 등 4건의 선거사범을 단속했으며, 유치주무자로서 유치인 안전보호 및 도주사고 등 피의자 사고예방대책을 수립 이행함으로서 단 한건의 유치장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등 수사업무의 효율화에 크게 기여했다.

또 지난 98년 8월 보은읍 중초기 고개에서 발생한 강도살인사건을 접수, 치밀한 수사계획 수립 및 수사지휘로 피의자를 사건 발생 5일만에 검거하는 등 살인 2건, 강도 2건, 강간 및 성폭력사건 18건의 강력범죄를 신속히 해결, 21명을 검거 구속하는 등 단 한 건의 미해결사건없이 완전 검거, 범죄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통해 주민들이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헌신 노력했다.

특히 보은읍내 및 속리산 관광지역 일원을 무대로 결성된 폭력조직 하나회에 대한 재범방지를 위해 철저한 동향파악 및 관리로 출소재범자 및 신규가입자 등 13명을 검거, 8명을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 입건해 치안질서를 유지하는 등 민생치안확립에 기여했다.

지역의 치안은 경찰관만 지키는 것이 아닌 지역주민 전체가 경찰관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이 경감은 “강력사건을 해결하는데 있어 주민들의 신고와 협조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피의자의 보복등 신상의 유해를 이유로 진술이나 증언하기를 꺼려 수사에 어려움이 많다”며 “증인에 대해 철저한 비밀보장이나 신변보호 등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수사를 하는데 있어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오랜동안 수사업무를 맡아 수사업무에 있어서 베테랑인 이 경감은 91년 민생치안 유공으로 대통령 표창과 선진질서 정착 유공 등으로 행정자치부 장관상(2회), 조직 폭력배 검거 유공으로 경찰청장상(3회) 등을 수상했다. 어려운 사건을 직원ㄴ들과 함께 해결했을 때 경찰관으로서 가슴이 뿌듯하다고 말하는 이 경감은 음성군 맹동면 출신으로 부인 박종순씨(45)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