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품송 아래서 전통문화 체험하세요"

충북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4명 체험프로그램 운영

2014-07-31     박진수 기자
천연기념물 103호인 속리산 정이품송(正二品松 103호)을 활용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 22일 충북무형문화재 보은협의회(회장 김영조)가 문화재청의 '생생문화재사업' 지원을 받아 이날부터 오는 11월까지 매주 화·토요일 오후 1시 정이품송과 인근 솔향공원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를 펼치고 있다.
'정이품송으로 마실가자'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 행사에는 충북도무형문화재 22호 낙화장(烙畵匠) 기능보유자인 김 회장을 비롯해 13호인 야장(冶匠) 기능보유자 설용술씨, 21호인 목불조각장(木佛 彫刻匠) 기능보유자 하명석씨, 3호인 송로주(松露酒) 제조 기능보유자 임경순씨가 시연과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정이품송 주변의 잡초 제거와 청소 등을 한 뒤 문화해설사의 도움을 받아 이 나무를 둘러보면서 '얼짱 각도 찾기' 등 돌보기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다.
이어 소나무 테마숲인 솔향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4명의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가 진행하는 낙화, 목불, 대장장이 체험을 하게 되고 전통 민속주인 '송로주'와 송편 만들기도 체험할 수 있다.
한편 행사를 준비하는 김유진 총무는 "참가비는 따로 없고 전화(☎010-4488-3989)나 인터넷(www.gojeongipumsong.co.kr)으로 신청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소나무인 정이품송의 문화적 가치를 생각하고,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값진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