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여중 독서동아리
‘송찬호’ 시인을 만나다
2014-06-12 김인호 기자
이 학교에 따르면 이날 특강은 독서동아리 회원과 문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의 참여로 이루어졌으며 학생들은 동시집 ‘저녁별’을 읽은 후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말하고 궁금했던 점들을 작가에게 물었다.
보은 출신으로 보은군의 자랑이며 이곳에서 거주하는 송찬호 시인은 작품을 쓰게 된 동기와 주제를 일화형식으로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전달했다. 또한 시인으로서 자신의 삶과 직업에 대해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작가라는 직업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주었다.
송 시인은 “학교에서는 문학작품을 읽는 것이 입시 용도로만 변질되어서 안타깝다. 문학은 우리들 삶 가까이에 있고 문학작품은 자신을 성찰하고 상처를 치유해주어 자신의 참 모습을 알아갈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친구라고 말했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3학년 정재윤 학생은 “친구들과 나누는 대화 대부분은 직설적이거나 줄임말 투성이다. 그래서 시는 비유적인 표현이 많은 탓에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다. 그러나 시인과의 만남을 통해서 아름답고 고운 언어를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신 교장은 “요즈음 아이들은 거의 시집을 읽지 않는다. 그나마 국어 교과서로 접하는 시가 대부분이다. 진로 독서동아리와 송찬호 시인과의 만남은 이러한 문제를 짚어보고 개선하기 위한 취지로 만든 프로그램이다. 본 행사로 학생들이 독서를 생활화하고 창의력 신장 및 직업 멘토의 특강을 통해 건전한 직업의식을 함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