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동학유적지 문화재 등록 추진 전망

동학농민혁명 120주년 맞아 유적지 관리 및 지정 설명회

2014-05-22     박진수 기자
동학 120주년을 맞은 가운데 보은지역 동학관련 유적지에 대한 관리 및 보존을 위한 문화재지정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5일 문화관광부 산하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은 전국 360여건에 대한 동학관련 유적지 해당 자치단체 담당자 및 실무자과 동학관련 유적지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360여건의 유적지가 있으나 국가 사적으로 지정된 것은 5건, 광역 시·도의 기념물로 지정된 것은 15건 남짓에 불과하고 있어 추가적인 문화재 지정 가능성이 높은 유적지에 대한 문화재 지정 및 검토,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전국 동학관련 유적지중 전북지역 유적지에 대한 국가적 무관심이 불러오고 있는 유적이 더 심하게 훼손되기 전에 서둘러 보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특히 설명회를 주관한 이병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연구조사부장은 “동학혁명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은 정읍과 고창 등은 그나마 유적지 관리가 일부 이뤄지고 있지만 나머지 지역은 매우 심각한 상황” 이라며 “체계적이고 일관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정부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문화재 등록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고 말했다.
한편 보은지역 동학관련 유적지로 알려진 곳으로는 북실전투의 동학지도부들이 모여있던 보은읍 누청리 김소촌 가(家), 보은읍 성족리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보은집회의 현장으로 알려진 장내리 집회터를 비롯 보은읍 종곡(북실)전투지등이 거론되고 있다.
/박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