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회 충북도민체전, 보은대회 성공을 준비하는 사람들

정구, 강성원 감독

2014-05-15     나기홍 기자
160만 도민의 소통과 융합을 위해 열리는 제53회 충북도민체육대회가 오는 8월 25~28일까지 3일간 보은에서 개최된다. 최상열 보은군체육회전무이사의 끈질긴 노력끝에 보은유치에 성공, 24개 종목 임원과 선수들이 중위권 이상의 성공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관광보은 홍보와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스포츠메카로서의 위상확보를 위해 도민체전 성공개최에 매진하고 있는 24개 종목별 이사(감독)를 만나 준비와 각오를 들어본다. <편집자 주>


정구, 강성원 감독
“만년하위의 오명 벗겠다”

정구를 소프트테니스라 하고 테니스를 하드테니스이라고 할 정도로 정구는 테니스와 흡사하다.
다른 점은 공, 라켓, 네트, 스윙자세 등이 있으며 정구공은 딱딱한 테니스공과 달리 말 그대로 부드러운 고무재질로 되어있다.
라켓도 얼핏 보면 비슷하지만 테니스라켓보다 정구라켓이 무게도 가볍고 크기도 작으며 테니스는 라켓 양면을 모두 사용하지만 정구는 라켓 한 면만을 이용한다.
점수 계산에 있어도 따야하는 포인트는 4포인트로 같지만 테니스는 15,30.. 식으로 말하고 정구는 1,2.3..식으로 계산한다.
정구는 손바닥으로 공을 서로 치는 놀이로서 기원전 500년경부터 이집트와 페르시아 등에서 행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이 놀이는 프랑스로 건너가 발전된 후, 다시 영국으로 가서 1875년에 로온 테니스로서 규칙이 정해졌다.
우리나라에서는 1945년 조선정구협회가 정식으로 결성되었으며, 1955년에 경식과 연식정구협회가 분리되었고, 1975년부터 4년마다 행해지는 세계 선수권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오는 8월 25일 제53 도민체전에 보은군 정구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하는 강성원(49 보은스포츠 대표)감독은 “만년 하위의 오명을 벗어 던지겠습니다”는 각오로 선수지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정구는 일반부 청년부 장년1~3부, 여자 1~2부 총 7개의 경기가 이루어지며 각 부별 성적을 종합해 시 군별 순위가 정해진다.
보은의 역대전적은 장년 2~3부는 꾸준히 2위와 3위를 할 정도로 상위권에 들었으나 선수층이 얇은 청년부, 일반부 및 여성부의 성적이 부진해 종합성적에서는 하위를 벗어나지 못해왔다.

정구 대표팀은 보은자영고에서 매일같이 훈련에 임하면서 경기운용능력을 키우고 있다.

강 감독은 “주최 시. 군에 주는 1차예선 부전승 시드배정의 유리함을 충분히 살리고 실업팀만 만나지 않는다면 4강 진입을 노려볼만하다”고 진단하고 있다.
강 감독은 “정구를 배우려는 사람이 급속히 줄고 있고 치는 사람도 없어 보은정구의 미래를 암울하게 하고 있다. 특히 배우고자 하는 젊은 사람들이 없다는 것이 해결해야할 과제지만 특별한 대안이 없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군 차원에서 코치지원과 동아리 결성을 지원해 준다면 그나마 현재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군차원의 관심과 배려를 부탁했다.
/나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