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한마당 공허한 메아리
계획자체 무리한 진행, 예산확보 불투명
1999-09-11 보은신문
하지만 계획 자체가 4억여원이 넘는 예산소요에 따른 예산확보가 난항을 거듭하고 충북도의 2천5백만원과 군비 2천5백만원 지원을 놓고 도깨비라는 테마에는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자 자체 행사수입으로 추진할 방안으로 진행해 왔다. 행사일정 한달을 앞두고 속리산관광협의회측은 충북도의 도깨비라는 테마를 없애고 민속축제라는 이름으로 예산지원을 요구해 결국 도깨비 한마당은 자취를 감추고 지난해에 이은 민속축제의 성격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이에대해 군의 한 관계자는 "충북도의 방침이 민속축제 성격을 고수하고 있어 추후 민속축제 개최를 위한 철저한 계획하에 예산지원을 검토할 방침" 이라며 "앞으로 장기적인 축제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뜻있는 한 주민은 "행사 개최 한달도 안남기고 행사성격을 바꾼다는 것은 형식적인 행사로 전락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며 "처음부터 무리한 계획으로 인한 지역 특성에 맞는 축제를 개발, 내실있는 행사계획이 아쉽다"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