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공단지 경제 서서히 기지개

부도업체 인수 진척, 입주 추진 등

1999-09-11     송진선
군내 농공단지 업체가 경제 위기를 띠고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그동안 IMF로 인한 극심한 경제불황으로 인해 군내 농공단지 입주업체의 상당수가 부도나 휴업 등 정상적인 가동을 할 수 없었으나 최근 경제가 살아나면서 부도기업체를 인수하거나 휴업했던 기업체가 조업을 시작하는 등 농공단지 경제가 살아나고 있는 것. 군에 따르면 8개 업체가 입주한 보은 농공단지의 경우 97년과 98년 식품 가공업체인 (주)희성과 정원산업(주)이 부도로 가동이 중단됐으나 양지섬유와 부제산업이 각각 이들 업체를 경락받아 공장 내부를 수리하는 등 가동준비에 분주하다.

또 22개 업체가 입주한 외속 농공단지의 경우도 (주)성원, 금강인슈(주), 에버그린(주) 유환, (주)자림산업 등 7개 업체가 부도났다. 이중 (주)성원은 개인 사업자가 경락을 받아 현재 법인을 추진 중이며, 금강인슈도 개인 사업자가 경락받아 대체 입주를 추진하고 있고 에버그린 일원은 (주)풀그린에서 인수했다.

보은통상은 이미 지난 3월 청솔식품에서 인수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동성 세라믹도 경락되었으나 다물전기와 유환, 자림산업은 현재 경매가 진행중에 있는 등 농공단지 경제가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 있어 침체되었던 지역경제도 서서히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경제위기로 인해 군내 많은 기업체가 쓰러져 이곳에 재직하고 있는 주민들이 실직을 하고 각종 지방세 수입이 줄어드는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타격이 심했다" 며 "이제 부도 업체를 경락받은 기업체가 조업을 시작하면 지역경제도 활성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