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회 충북도민체전, 보은대회 성공을 준비하는 사람들
국기 태권도, 임윤수 감독
2014-05-08 나기홍 기자
“상위권진입을 통해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
태권도는 동양무술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무술로 그 연원은 고대 부족국가의 제천행사 때 행하여진 경기에서 찾을 수 있다.
부여의 영고, 고구려의 동맹, 동예의 무천 등 원시종교의식에 따르는 체육활동에서 신체를 단련하는 행동이 있었고, 이것이 무예로 발달하게 되었다.
태권도는 이러한 역사적 바탕 위에 형성된 한국 전통무술로 수박[手搏] 또는 택견으로도 불렸다.
삼국시대, 고려, 조선을통해 면면히 내려오던 태권도는 일제시대에 말살되다시피 하다가 광복과 함께 민족문화에 대한 주체적 인식과 몇몇 지도자들의 노력에 의하여 급속한 발전을 이룩하였다.
1961년 9월 대한태수도협회가 결성된 뒤 본격적으로 경기화되었고, 62년 대한체육회 산하경기단체로 승인, 63년 전국체육대회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다. 65년 대한태권도협회로 이름을 바꾸었으며, 71년 국기(國技)로 인정받았다.
1973년 서울에서 제1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개최, 세계태권도연맹(WTF)을 창설하였고 86년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 88년·92년 올림픽대회에서는 시범종목에 이어 2000년 시드니올림픽대회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다.
태권도는 세계적 스포츠로서 세계 각국에 태권도 사범이 파견되어 민간외교는 물론 국위선양에 이바지하고 있다.
오는 8월 25일 제53 도민체전에 태권도 선수들을 이끌고 출전하는 임윤수(43 청무태권도장 관장)감독은 “옅은 선수층의 벽을 넘어 3위권 진입을 목표로 한다”는 각오로 선수지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태권도에는 성인부는 체급에 관계없이 단일체급 단체전으로 경기가 이루어지며 초등부는 6개 체급으로 경기가 진행되어 총 7개의 금메달이 걸려있으나 성인부 성적만을 종합점수에 반영해 순위를 결정하게 된다.
선수들이 대부분 사범생활을 하고 있어 기본훈련은 선수들 스스로하고 있고 체력훈련과 기술훈련은 함께 모여 임 감독의 체육관에서 주 3회 하고 있다.
이번에 출전하는 선수로는 김진제(에스원), 이동열(태권도사범), 이기훈(경찰청), 홍완의(주성대), 한인구(주성대), 황규만(경기대) 등으로 구성했다.
임 감독은 “주최 시. 군에 주는 1차예선 부전승 시드배정의 유리함을 살려 선수들이 제 기량을 펼친다면 3위권안에 진입이 가능하다”는 태우고 있다.
임 감독은 “단양서 개최된 경기에서 4강까지 오른 전력이 있는 보은 태권도는 선수들의 나이에 따른 체력부족으로 하위권에 맴돌아왔으나 이번에야 말로 개최지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고 밝혔다.
“ 선수하나를 키우기 위해서는 초등학교 5~6학년 때부터 20여명의 선수를 키워야 선수 한명을 발굴할 수 있는데 이것이 연결이 안되어 명맥이 끊기고 있는것이 안타깝고 아쉽다”며 “속리산중학교의 검도팀 처럼 엘리트를 키워내는 공식적인 태권도팀 창단이 공교육차원에서 마련되는 것이 시급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나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