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회 충북도민체전, 보은대회 성공을 준비하는 사람들

유일한 여성! 그라운드골프 김선화 감독

2014-05-01     나기홍 기자
160만 도민의 소통과 융합을 위해 열리는 제53회 충북도민체육대회가 오는 8월 25~28일까지 3일간 보은에서 개최된다. 최상열 보은군체육회전무이사의 끈질긴 노력끝에 보은유치에 성공, 24개 종목 임원과 선수들이 중위권 이상의 성공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관광보은 홍보와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스포츠메카로서의 위상확보를 위해 도민체전 성공개최에 매진하고 있는 24개 종목별 이사(감독)를 만나 준비와 각오를 들어본다. <편집자 주>

유일한 여성! 그라운드골프 김선화 감독
“상위권진입을 통해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

그라운드골프는 1983년 일본에서 생활체육의 일환으로 개발되어 현재 약250만명의 동호인 인구가 있을 만큼 대중화 되어가고 있는 스포츠다.
우리나라에는 12여년전에 지방 각지에 조금씩 보급되다가 10년 전부터 전국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했다.
2005년 5월 천안 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되었던 2005 생활체육 한마음 대축전에 시범종목으로 채택이후 공식종목이 되어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그라운드골프는 이름 그대로 골프의 룰과 게임방법이 비슷하지만, 큰돈을 들여서 장비를 구매하거나 비싼 회원권을 구매하지 않고도 운동장, 공원, 고수부지, 정원 등 약간의 공간과 홀포스트(골프로 말하자면 홀의 개념), 스타트매트, 클럽, 공만 있으면 언제든지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보은지역에 그라운드 골프가 소개된 것은 2005년경으로 2006년 연합회를 구성하고 정보고에서 새벽에 연습을 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각종 친선경기를 통해 저변을 확대시켜 나왔으며 현재 150여명의 그라운드골퍼들이 생활체육으로 즐기고 있다.
도민체전에서 정식종목으로 체택된 것은 2008년도로 제53회 충북도민체육대회에서 김선화(56. e-편한자리 대표)감독이 이끄는 그라운드골프에는 한 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보은그라운드골프는 그동안의 도민체전 성적은 매우 부진했던 편이다. 선수들의 연령이 타 시군에 비해 고령인데다 정식경기장을 갖추지 못해 충분한 연습이나 경기장 적응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여러모로 어려운 형편이지만 이번 도민체전이 보은에서 개최되는 만큼 최선을 다해 보은의 위상을 드높이고 싶다.” “목표는 동메달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라운드골프를 고령의 어르신들만 하는 것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으나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건전하고 손쉬운 스포츠인 만큼 50대의 젊은층이 적극적으로 참여를 했으면 한다.”고 그라운드골프를 권유했다.

김 감독은 올 도민체전에 대비해 지난해 14명의 선수를 선발, 올 3월부터 훈련에 들어가 기본기와 팀워크 훈련을 해오면서 9명으로 압축했고 5월말까지 최종 엔트리인 7명의 주전과 후보 선수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훈련에 임하고 있는 선수로는 유순영, 김무생, 이혁구, 이동직, 호명수, 최정식, 장진원, 유재욱, 이상희씨로 이중 2명은 탈락하게 된다.

김 감독은 “전용구장이 없다보니 홀포스트, 스타트메트 등을 수시로 설치와 철거를 반복해야하는 등 어려움이 있는데다 이곳저곳을 떠돌다보니 선수들의 사기와 실력향상에 문제가 되고 있다” 며 “다행히 스포츠파크에 그라운드골프장이 마련될 계획이어서 그나마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보은군그라운드골프연합회는 홍순태 회장을 필두로 11개 클럽 150여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나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