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초 삼가분교, 표고버섯 첫 수확
내가 기른 버섯 따기 체험학습 실시
2014-05-01 김인호 기자
이 학교는 시골 작은 학교의 특성을 살려 학교 뒤뜰과 실습지를 이용해 3월초 미니 버섯농장을 만들었다. 분교 어린이 10명이 직접 통나무를 세우고 홈을 판 후 버섯 종균을 넣어 재배한 표고버섯의 첫 수확을 하게 된 것이다. 된장찌개나 각종요리에서 맛을 돋워 주는 표고버섯을 직접 재배하여 얻은 수확이라 학생들은 더욱 신기하고 재미를 느꼈다.
버섯 따기 체험은 수정초 삼가분교의 미니 산촌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해마다 실시하는 행사로서 자연환경을 이용한 특별한 체험활동이다.
산촌에 위치한 삼가분교는 온도, 습도, 통풍 조건이 양질의 버섯을 재배할 수 있는 최적의 자연환경이라 할 수 있다. 학생들은 버섯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재배해 봄으로써 노동의 가치를 느끼고 자연의 소중함도 알게 됐다. 더욱이 수확의 기쁨까지 느낄 수 있어 내가 기른 버섯 따기 체험행사는 산촌에 위치한 삼가분교 학생들이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체험 행사가 됐다.
학생들은 체험장 한켠에 느타리버섯 재배장도 만들어 놓았다. 빨리 수확하고 싶고 이런 활동이 다른 어떤 활동보다 재미있다. 특히, 3월 초 청주에서 산촌유학을 온 6학년 하태영 학생은 “지금까지 한 번도 해보지 못한 특별한 체험이었다. 삼가분교로 전학 오길 참 잘한 것 같다”고 체험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용기 교장은 “학생들이 이러한 체험 활동을 통해 노동의 가치와 자연의 소중함, 수확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농산촌 체험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