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 학교 내가 지켜야…

소규모 학교 통폐합 가속화, 1면1교 존재 위기

1999-09-11     보은신문
군내 소규모 초·중학교의 통·폐합에 따라 지난 9월1일자로 일부 분교장 및 초등학교의 폐교와 분교 추진이 가시화 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소규모 학교 지키기 위한 자발적인 노력이 뒤따라야 한 다는 지적이다. 현재 통합 추진 계획에 따라 학림초, 종곡초, 세중초, 송죽초, 삼승초교등 5개교등 오는 2000년 신학기 전까지 분교로 격하될 예정이며 동정분교와 북암분교가 지난 9월1일자로 수한초교와 수정초교로 통합되었으며 중초, 사직, 아곡등 3개교가 통합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추세라면 계속적인 학생 감소와 소규모 추세로 인해 군내 초등학교는 대부분 통·폐합 대상이 적용돼 교육환경의 열악성으로 인해 침체된 교육환경의 열악성으로 인해 침체된 농촌생활 환경을 부추기는 사회문제로 전락될 위기를 낳고 있다. 이에반해 수한초등학교의 경우 통·폐합 소식이 알려지자 학부모와 운영위원회, 동문회등의 노력으로 학생수 감소를 막고 기존 학구위반 학생들의 지역 학교 전입시키는 방법으로 학교 통·폐합을 극복하는 등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지역학교를 존립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현재 일부 지역 주민들의 잘못된 인식으로 자녀들을 보은읍 소재 대규모 학교로 전학시키는가 하면 학구 위반을 감수하며 보은읍 소재 대규모 학교를 선호하고 있어 우선 학부모들이 인식전환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뜻있는 한 주민은 "학부모들이 편협된 생각으로 읍내 소재한 초등학교에 학생이 몰리고 있는 추세" 라며 "장기적인 지역 발전을 위해서라도 작은학교를 살릴 수 있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정부의 소규모 학교 통·폐합에 따른 지역 교육환경을 우려한 반대 여론이 일부 동문회를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지만 학부모를 비롯한 지역주민의 의식전환 없이는 소규모 학교를 유지할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