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회 충북도민체전, 보은대회 성공을 준비하는 사람들

배구, 김홍석 감독

2014-04-17     나기홍 기자
160만 도민의 소통과 융합을 위해 열리는 제53회 충북도민체육대회가 오는 8월 25~28일까지 3일간 보은에서 개최된다. 최상열 보은군체육회전무이사의 끈질긴 노력끝에 보은유치에 성공, 24개 종목 임원과 선수들이 중위권 이상의 성공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관광보은 홍보와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스포츠메카로서의 위상확보를 위해 도민체전 성공개최에 매진하고 있는 24개 종목별 이사(감독)를 만나 준비와 각오를 들어본다. <편집자 주>

배구, 김홍석 감독
“도내 최하위 벗어나 4강 일궈내겠다”
배구는 1895년에 미국 매사추세츠 주 홀리오크의 기독교청년회(YMCA) 체육 이사인 윌리엄 G. 모건이 창안했다
보통 6명으로 이루어진 두 팀이 네트를 사이에 두고 손으로 공을 주고받는 경기이나 사회체육에서는 9명의 경기가 보편화되어있어 도민체전에서도 9인제를 채택하고 있다.
“시드 배정상 부전승이 있어 한번만 승리하면 4강에 들기 때문에 무조건 메달을 따내 상위권진입을 해내겠다” 보은군체육회 배구종목 김홍석(53) 감독의 말이다.
오는 8월에 개최되는 제53회 도민체전 배구종목은 남자부만 있어 단 하나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이 종목에는 선수와 임원 등 15명이 출전해 9명이 경기에 임하게 된다.
배구는 15년 전부터 한번도 4강에 들어 본적이 없을 정도로 선추층도 얇고 취약해 예선 1차전에서 탈락해 돌아오기 일쑤였다.
그러나 금년은 홈인 보은에서 도민체전이 치러지는 만큼 이 기회를 십분활용해 상위권진입을 해 보겠다는 것이 김 감독이나 배구인들의 결연한 의지다.

김 감독은 “새로 배구협회장을 맡은 정구상회장이 배구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고 승부욕이강해 선수들을 크게 독려하고 있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기대감을 표했다.
김 감독은 올 도민체전에 대비해 지난해 8월부터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을 위해 코치를 영입해 훈련에 임하고 있어 기술적 측면은 완성단계에 있고 조만간 팀워크 훈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훈련에 임하고 있는 선수로는 백낙규, 강원구, 김연제, 이상민, 오승영, 염재섭, 박성주, 송세영, 임재춘, 김은범, 이상선 등이다.
김 감독은 “군을 대표하는 선수들을 대부분 학교 선생님들 위주로 구성하고 있으나 이나마 인사이동으로 보은을 뜨고 나면 특별한 대책이 없는 실정”이라며 “ 군청이나 한화 등에서 자질 있는 젊은 선수들을 보내주면 훈련을 통해 선수를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었으면 한다”고 애로를 토로했다.
한편 보은군배구협회는 정구상 회장을 필두로 교사들로 구성된 배사모클럽, 보천클럽, 수한배구클럽, 군청, 시니어클럽 등이 친목도모수준으로 배구를 즐기고 있으나 저변부족으로 도민체전에 출전해 상위권진입을 노린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형편이다.
김 감독은 “현실이 어렵다고 안주할 수는 없다, 이번만큼은 최선을 다해 상위권에 꼭 진입해 군민들의 바람과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나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