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회 충북도민체전, 보은대회 성공을 준비하는 사람들

궁도 유병욱 감독

2014-04-10     나기홍 기자
160만 도민의 소통과 융합을 위해 열리는 제53회 충북도민체육대회가 오는 8월 25~28일까지 3일간 보은에서 개최된다. 최상열 보은군체육회전무이사의 끈질긴 노력끝에 보은유치에 성공, 24개 종목 임원과 선수들이 중위권 이상의 성공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관광보은 홍보와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스포츠메카로서의 위상확보를 위해 도민체전 성공개최에 매진하고 있는 24개 종목별 이사(감독)를 만나 준비와 각오를 들어본다. <편집자 주>

궁도 유병욱 감독
“전국 제패 보은궁도의 매운맛 보여주겠다”
궁도(弓道)는 옛 부터 우리민족에게 가장 대중화된 무예였으며 우리 조상들은 이를 통해 심신단련 및 장부의 호연지기를 길러왔고 무예뿐 아니라 정신을 강조, 아직도 궁도에 ‘道,자를 붙이고 있다.
특히 우리민족은 고래로 부터 궁시를 제작하는데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였을 뿐 아니라 활을 다루는 기량 또한 특출해 올림픽 등 세계대회에서 정상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보은 궁도는 지난해에만 전국대회에서 2회의 우승과 도내 대회 2회 우승의 저력이 있는 만큼 전국 어느 팀과 겨루어도 손색이 없다. 이번 도민체전에서 보은궁도의 매운맛을 확실히 보여주겠다.” 보은군체육회 궁도종목 유병욱(55) 감독의 말이다.
오는 8월에 개최되는 제53회 도민체전 궁도종목에는 개인전과 단체전 2개의 금메달이 걸려있으며 이 두 개의 점수를 합산해 시군별 순위를 결정한다.
이 종목에는 선수와 임원 등 9명이 출전해 7명이 경기에 임하게 된다.
보은궁도팀이 이 종목에서 몇 년도인지는 정확치 않으나 도민체전에서 2위를 차지한 것이 그간 최고의 성적이었다.
지난해 음성에서 열린 도민체전에서는 1등과 불과 두발차로 5위를 차지했었으나 어느 시군도 보은을 가볍게 여길 수 없는 두터운 선수층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대회 만큼은 반드시 우승을 차지한다는 것이 유 감독의 당찬 목표다.

유 감독은 “근자에 와서 도민체전과 관계없이 전국대회와 도내대회서 종종 우승을 차지하는 등 궁도에서 상승세에 있다”며 “선수들의 현재 컨디션만 잘 관리된다면 우승을 자신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 감독은 올 도민체전에 대비해 지난해 8월 음성대회가 끝난 직후부터 훈련에 돌입해 벌써 8개월째 훈련에 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6일 1차 선발전을 가진데 이어 12일에는 2차선발전, 20일에는 3차선발전을 치러 최종 7명의 선수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7명의 선수가 결정되고 나면 체력훈련, 정신훈련, 기술훈련 등 강도 높은 훈련에 돌입, 본격적인 메달사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유 감독은 “각궁과 죽시가 자주 망가지나 워낙 고가품이어서 적시에 공급받지 못하고있다.”며 “이 부분을 보은군체육회에서 지원해 준다면 더욱 많은 훈련을 통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장담한다.”고 애로사항을 피력했다.
한편 궁도와 관련 군내에는 보은군궁도협회(사두 권만희)를 중심으로 동학정 사우 50여명이 궁도를 익히며 전통무예의 보존 발전은 물론 사우간 화합과 건강을 증진시키고 있다.

/나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