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암 주민 도로공사에 진정 농지보전위해 노선변경 요구
중부 내륙 고속도로
1999-09-04 송진선
특히 대책위원들은 한국도로공사에서 설계한 대로 시공할 경우 지난해 수해로 인해 20억원 가량을 투입해 경지정리 한 농지가 도로 구간에 편입되므로 사실상 예산을 낭비하는 꼴이고 농지의 40%이상이 편입되므로 주민들이 생계에도 큰 지장이 초래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책위원회에서는 "고속도로 계획 노선 상의 환경영향을 예측 피해 최소화를 위해 동식물 보호대책은 세우면서 농민들의 생계수단인 농지의 보호대책은 세우지 않고 강제 매입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일"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대책위원들은 고속도로 노선을 산 54-1번지와 산 43-2번지로 변경할 경우 시공비는 다소 증액되겠지만 농지를 보전할 수 있다며 노선변경요구를 수용해줄 것을 진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