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축제 가족 체류형 관광문화 축제로…"

주성대 김현기 교수, 지역축제에 대한 제언

1999-09-04     보은신문
보은의 지역경제와 관광활성화를 위해서는 가족을 중심으로한 체류형 관광문화 축제로 만들어 가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지난 8월 30일 보은문화원(원장 박대종)에서는 보은의 대표적인 속리축전과 가을 단풍가요제등 속리산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가을축제를 앞두고 '99 속리산 단풍축제에 대한 방향 설정을 위해 주성대 김현기(이벤트학과) 교수를 초빙, 지역축제의 한계성과 지역의 여건을 고려한 축제 방향에 대한 주제 발표와 토론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문화원 임원 및 이사를 비롯 군 문화관련부서관계자들이 참여해 지역축제에 대한 올바른 방향설정을 통해 '99 속리산 가을축제에 대한 기본방향을 설정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김 교수는 "우선 축제를 상징할 수 있는 인물, 문화, 역사를 바탕으로한 테마의 설정이 중요하며 축제의 대상을 고려하지 않은 행사 기획력의 부족으로 일회성으로 끝나는 축제가 많다"고 지적하고 "지역의 특성과 인공적인 이미지를 특성화 시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축제 인프라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의 보은지역 축제에대해 "너무 산발적이고 일시적인 것이 많아 속리산을 중심으로한 축제의 시간, 장소, 계절별로 체계화시켜야 한다" 며 "보은의 자연자원 속리산의 단풍과 법주사를 비롯한 각종 문화유산을 기초로 하여 현대적 감각의 인공축제를 결합한 테마형 축제로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교수는 "지역축제는 지역발전으로 이어지는 만큼 관광수입증대와 지역특성화, 사회통합의 의미로 속리산 단풍축제는 가족과 체류형 관광을 위해 내실있는 행사를 기획해야 한다" 며 "가족에서 소외되서는 안되는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필수적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교수는 "보은지역의 장기적인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가족체류형 관광시설확충, 산악스포츠 시설 확보, 청소년 캠핑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