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알프스와 황토, 보은 명품 부상

이벤트 다양, 연구 활발…재정증대 기대

1999-09-04     송진선
황토에 대한 활발한 연구와 함께 충북알프스와 성공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군의 충북알프스를 통한 재정수입 증대에 막이 올랐다. 군은 충북 알프스의 특허획득기념으로 10월 10일 열린 음악회를 비롯해 국수 축제, 자연보호 경진대회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군은 이와같은 기념 행사를 통해 충북알프스를 대대적으로 홍보해 전국의 등산객들을 충북 알프스로 끌어 모은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민간차원에서도 충북알프스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충북알프스 구간인 내속리면 구병리(이장 임희순)에서는 메밀꽃 마을 조성을 위해 마을기금으로 메밀을 구입, 지난달 중순경 약 10만여평에 이르는 마을 곳곳에 메밀을 심었다. 구병리 주민들에 따르면 충북알프스 기념 행사 기간에 맞춰 구병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등산과 함께 메밀꽃밭에서 정겨운 추억을 만들어 다음에 또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또 내년에는 목화마을을 조성할 계획에 있는가 하면 군에서는 등산객들에게 일일이 인삼씨를 나눠주고 직접 인삼씨를 심도록해 지속적으로 충북 알프스를 찾도록 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황토와 관련한 다양한 연구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충북 알프스의 황토욕 등산을 한 후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드러나 이에 착안한 다양한 사업이 연구되고 있고 공무원과 민간 기업체간 황토연구회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돼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우선 적별돌 생산업체인 삼승면 우진리 미주요업에서는 황토분말을 생산하고 이를 이용해 군내 기업체에서는 고무장갑, 신발창, 돗자리, 화장품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아직 구체적으로 제품이 나온것은 없으나 현재 미주요업에서는 황토를 고열에서 구워 분말을 낼 수 있는 기계를 도입 중에 있어 올해 안에 황토와 관련한 다양한 제품이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주요업에서 무료로 충북 알프스 구간인 내속리면 구병리에 황토 찜질방을 설치할 계획이이미 지난 1일 보은읍 삼산리 온천 목욕탕에 황토 찜질방을 설치하는 등 충북 알프스와 황토 관련 상품이 군의 재정 수입을 올리는데 효자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발명가 류재만씨(유디아 미네랄 대표)는 8월 31일 황토연구회 모임에 강사로 나와 황토와 관련한 특허가 전국적으로 2000여종에 이르고 있고 군내에서 이용하고 있는 황토는 황토가 아닌 적토이고 토질이 우수한 편이 아니므로 군내에 산재해 있는 흙의 근본 색인 5색(청, 적, 황, 백, 흑)의 흙을 이용, 5색6기(五色六氣) 활토(活土)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해 공감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