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군수후보 결정된 것 없어
이영복 공천설, 정상혁 군수 영입설은 와전
2014-02-13 나기홍 기자
박덕흠 의원의 최측근 관계자는 11일 전화를 통해 “군수공천과 관련해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며 “새누리당 보은군수 공천문제는 중앙당으로부터 제반기준이 마련되어야 전략공천이든 경선이든 하게 될 것이며 그 시기는 다음달 초순경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정 군수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이와 관련 어떤 형태의 접촉도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영복 전도의원 공천설은 지난 2일 보은읍 모 식당에서 당원협의회원 54명을 대상으로 차기 군수후보에 대한 선호도 및 경쟁력을 조사한 결과, 34명이 이 전 의원이 출마해야 정상혁 군수의 대항마가 될 수 있다고 강력 추천한데서 비롯됐으나 그것이 곧 공천을 의미한것이 아니라고 새누리당 관계자는 밝혔다.
정상혁 군수 영입설 역시 이날 대화과정이 김인수, 이영복, 김수백을 고집하는 분위기에서 박 의원이 기득권을 버려야한다는 취지로 "군민과 위원장은 없고 당신들만 있는 것이냐 그러면 정상혁 군수를 영입해야 하겠느냐"는 발언에서 와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은지역의 새누리당 관계자도 “정상혁 군수 영입설은 기존 김인수 전 도의원, 박성수 전 부군수, 박재완 보은요양병원 이사장 보다는 당선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영복 전 도의원 끌어들여야 하는 박덕흠 의원의 입장에서 한말일 뿐 실제로 영입하겠다는 것은 아닌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해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다.
하지만 박 의원은 이영복 전 도의원이 불출마의견을 밝힌 이후 김수백 전군수를 접촉, 군수출마를 권유했던 사실이 있었던 것과 이영복 전 도의원의 불출마선언을 번복시키는 과정에서 정 군수 영입을 언급한 것은 말이 와전 될 수 있는 빌미를 주기에 충분하다.
이와 함께 정 군수를 언급한 것은 이영복 전 도의원을 공천 경쟁에 합류시키는 과정에서도 공천을 주겠다는 사전교감이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억측만으로 보기에는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
또한 남부3군이 박근혜 대통령의 외가인데다 박 의원 본인이 새누리당 충북도당 위원장이라는 여러 정황상 자신의 지역구에서 반드시 새누리당 후보를 당선시켜야 한다는 절실함을 감안한다면 설에 그치지 않을 공산이 크다는 것이 호사가들의 의견이다.
박덕흠 의원 최측근 인사의 부정에도 불구하고 정 군수 영입설이 설에 그치지 않는다면 새누리당 경선후보 대상인 김인수 전 도의원, 박재완 보은요양병원 이사장, 박성수 전 부군수, 이영복 전 도의원의 경쟁구도가 깨진다면 결국 이도저도 다 잃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나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