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신협 이사장 선거
구관이 명관 ‘이남수’ VS 새로운 변화 ‘이병돈’
2014-01-29 김인호 기자
오는 2월 20일 실시되는 보은신협 이사장 선출에 이남수 현 이사장과 이병돈 전 상무가 출마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사장 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자들에게 소신 및 기타 견해를 들어봤다. 소중한 한 표 행사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편집자 주>
-출마소감은.
“조합원의 안전한 자산관리와 책임경영의 중요성에 의하여 2012년 12월 11일 제19대 국회에서 신협이사장 2회 연임법이 개정되었다. 이에 따라 2013년 2월 20일 제40차 조합원 총회에서 정관이 개정돼 이사장 후보 자격을 갖추어 출마하게 되었다.”
-자신이 이사장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경기불황의 장기화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은 가계부채를 증가시켰다. 이에 따라 당국은 고강도 대책을 요구함으로써 금융권의 어려움 또한 상당히 커졌다. 이러한 때일수록 조합원의 안전한 자산관리와 복리증진 및 건실한 내부조직의 운영이 필요하다.
저는 전문성과 도덕성으로 조합원의 금융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증대시켰다.
다수의 조합원과 임?직원의 권유 또한 한 마음이라 여기며 보은신협의 한 단계 성장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
-재임기간 성과를 꼽는다면.
“보은신협 초창기인 1977년 직원으로 입사하여, IMF 이후 조합에서 희망하는 구조 조정 차원으로 정년을 8년 앞두고 2005년 퇴직하였다. 이에 따라 부장 2명, 상무 2명 등 적체된 인사문제를 해결하였다.
또한 인수받은 자산 380억은 800억이 넘었으며, 대외적으로 신협의 위상은 높아졌다. 뿐만 아니라 조합원들의 믿음은 깊어졌고 문턱은 낮아진 신뢰받는 보은신협으로 성장하였다.”
-경영인의 조건 중 재능과 자질 두 가지 모두가 중요하다고 보는데 이 중 하나만 선택하라면.
“자질을 들고 싶다. 조합의 건전한 경영을 위하여 능력도 중요하지만 금융업이란 특수성을 고려할 때 근본자질에 의한 경영이 강조되어야 한다. ‘덕승재’라는 말처럼 출세와 기회 지향적인 재주보다는 덕망 있는 사람이 먼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 금융업이란 특수성을 감안하면 도덕성과 정직성으로 덕망 높은 투명경영을 할 때 조합원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다.”
-현재 보은신협의 경영을 진단한다면, 가장 아쉬운 점은 무엇인가.
“보은신협은 경영평가 우수조합 표창을 받았고 재무구조도 튼튼하다. 조합원들의 살림살이를 성실하게 한 것이다. 앞으로도 신용협동조합 기본 이념을 충실히 지켜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가는 운영을 하겠다.”
-예금과 대출의 비율이 낮아지면서 경영에 어려움이 따른다. 그럼에도 형편이 어려운 서민층에게 대출의 문턱은 여전히 높다는 평가다. 적절한 조화가 필요할 것 같은데 방안은.
“보은신협의 주인은 조합원이고 조합원을 위한 문은 활짝 열려 있다. 금융권 제약이 많아 다소 불편한 점은 있지만 조합원들의 거래 활성화와 대출 금리 인하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객서비스 강화방안이나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이 있다면.
“조합원의 필요한 사항이 적절히 반영될 수 있도록 수시로 업무 개선을 한다. 앞으로도 조합원에게 희망을 주는 사업이 있으면 검토하고 시행할 것이다.”
-이병돈 전 보은신협 상무의 장점은.
“직원으로서 열심히 근무했다.”
-기타 하고픈 말이 있다면.
“보은신협의 발전은 믿음과 성원에 힘입어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이다.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시면 이사장 경험을 살려 조합원들이 행복하고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가는 조합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출마소감은.
“보은군민을 위한 신협이 되도록 열정을 쏟아 붓고자 한다. 30여 년간 보은신협인으로 근무해 오면서 나름대로 신협발전에 일정부분 기여했다고 본다. 아울러 오랫동안 금융인으로서 보은신협의 발전을 지켜보면서 서민금융기관으로서 보은신협의 역할과 위치가 새롭게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저금리 시대 예수금업무만 취급하는 신협이 아니라 금리가 낮은 외부자금을 서민들에게 저금리로 융자, 지원할 수 있는 새로운 금융서비스 방안과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보은신협을 만들려는 목표가 있다. 또 조합원 위에 군림하려는 리더가 아니라 이웃과 같은 따뜻한 신협,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금융기관이 될 수 있도록 신협경영에 변화를 주는 리더가 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
-자신이 이사장이 되어야 하는 이유가 뭔가.
“신협 경영에 변화를 주고 싶어서다.”
-경영인의 조건 중 재능과 자질 두 가지 모두가 중요하지만 이중 하나만 선택하라면.
“리더로서 재능과 자질 모두 잘 갖춰야하겠지만 금융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질이 우선되어야 한다. 특히 금융인이 업무가 수치로 되는 업무가 많아서 투명경영을 위해서는 재능도 중요하겠지만 자질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여기에다 저금리시대에는 건실한 재무구조를 이끌 수 있는 재능도 필요한 것 같다. 조합원을 위한 금융인이 되도록 자질과 재능을 갖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현재 보은신협의 경영을 진단한다면. 가장 아쉬운 점은. 개선점은.
“모든 금융기관이 겪는 어려움이지만 현재 정부의 저금리 정책으로 신용업무만 취급하는 금융기관은 모두가 어렵다. 그동안 전 이사장님이 안정경영을 해와 커다란 문제점을 없다고 본다. 다만 정부의 저금리 정책이 계속될 경우 현 신용업무만으로는 살아남기가 어렵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는 새로운 변화와 시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그런 면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보은신협이 지역주민의 서민금융기관으로서 편안하게 안주만 해왔다는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도 금융기관으로서 건실한 재무구조는 반드시 필요하겠지만 새로운 변화와 안정을 위해서는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면서 상생할 수 있는 수익다변화 정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노력이 부족했던 점이 아쉬움이라 하겠다. 개선할 점으로는 일정수익에 대한 지역사회의 환원사업과 조합원의 복지향상에 조금 소극적이었던 점들이 개선점이라 하겠다.”
-예금과 대출의 비율이 낮아지면서 경영에 어려움이 따른다. 그럼에도 형편이 어려운 서민층에게 대출의 문턱은 여전히 높다. 적절한 조화가 필요한데 방안은.
“맞다. 사실 대출금은 형편이 어려운 서민층에게 더욱 필요한 일일 것이다. 하지만 현 제도나 규정 등이 까다로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보은신협만 그런 것이 아니니 고민이다. 그렇다고 부실이 뻔한 대출을 마구잡이로 해줄 수도 없는 일이고. 이 같은 고민은 어느 금융기관이나 마찬가지 아닐까. 이 점에 대해서는 좀 더 깊이 있게 연구할 것이다. 앞에서도 언급했듯 지역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보은신협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변화를 꾀하는데 집중하는 리더가 되고자 출마를 결심한 만큼 기회를 주었으면 좋겠다.”
-고객서비스 강화방안이나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이 있다면.
“무엇보다 친절이 아닐까 싶다. 누구나 지역주민이면서 신협을 찾는 고객이라면 신협방문이 부담되지 않도록 친절모드에 더욱 집중하는 신협을 만들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직원들과 함께 호흡하고 조합원을 위한 일에 함께 할 수 있는 친구 같은 이사장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사장이 된다면 거부감 없는 친절서비스를 강화하는데 힘쓰겠다.”
-이남수 현 이사장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온화하고 차분한 성격을 갖고 계신 것이다. 또 꼼꼼한 업무처리와 무리하지 않은 신협경영이 장점이지 않을까. 하지만 이 같은 장점은 경영인으로서는 아쉬운 점이라는 주면의 의견도 있다.”
-기타 하고픈 말은.
“보은에서 태어나 30여 년 동안 보은신협에서 근무하며 평생을 금융인으로 살아왔다. 누구나 꿈이 있지 않은가. 오랫동안 보은신협에서 근무하고 정년이 가까워져 퇴직한 만큼 이제는 최고 경영인이 되어 봉사하고 싶은 마음이다. 현 이사장님이 정통 신협맨으로 충분한 봉사를 한 만큼 이제는 후배인 저에게도 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으면 좋겠다. 아울러 선후배가 싸우는 모습을 보여 조합원과 지역주민께 죄송한 마음이지만 발전을 위한 선의의 경쟁으로 봐주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최선을 다해 기억에 남는 보은신협인으로 남고 싶다.”
/김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