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교량공사 호우 무방비

임시가설교 침수 및 공사현장 호우대책 전무

1999-08-07     보은신문
수해복구로 추진되고 있는 군내 교량 가설공사를 진행하면서 임시로 만든 가도가 집중호우에 대비하지 못해 일부 주민들이 고립되는가 하면 공사현장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내린 호우로 인해 하천물이 불어 임시로 설치된 가교가 물에 잠겨 일부 주민들의 통행불편은 물론 공사현장이 물에 잠기는 일이 발생해 여름철 장마철과 집중호우로 인한 재해 대비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산외면 원평리에 위치한 삼북평교 교량 가설공사를 진행하면서 임시가설교의 토사가 2일밤 내린 비로 인해 쓸려 내려가 2일 자정부터 3일 새벽까지 차량과 사람 통행이 불가능해 12가구 31명의 주민들이 한때 고립되었다가 시공업체의 복구작업으로 통행이 제기되었다는 것. 또 외속리면 서원리 505번 지방도 선형개선 공사로 신설되는 교량공사가 늦어져 공사현장이 물에 잠길 것을 우려해 농지개량조합에 삼가저수지의 수위 조절을 요구하는 익명의 전화가 빗발쳐 늑장공사와 여름철 수해 대책없이 공사가 강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산외면 원평리의 한 주민은 "교량공사의 경우 다른 공사보다도 우선 추진해야 한다" 며 "여름철 집중호우를 대비해 공사현장의 피해가 재발되지 않도록 충분한 안전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군내 수해복구로 인한 교량공사는 지난해 수해발생 이후 군내 전체 25개 교량공사를 추진, 20개의 교량공사를 마무리했으나 현재 마로면 기대교를 비롯해 임곡교, 수한면 소개교, 산외면 삼북평교등 4개교량이 공사중에 있으며 오는 10월에는 12월 완공예정으로 있으며 충북도에서 발주한 505번 지방도인 서원계곡내 교량 공사가 한창 진행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