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립대, 100만원이하 등록금시대 열어
올 등록금 전년대비 10% 인하 결정
2014-01-16 나기홍 기자
특히 충북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도립대는 2012학년도 등록금을 30%(수업료 50%) 인하한 바 있어, 올해 10%를 추가 인하시키며 범국민적인 바람인 반값등록금 실현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앞으로 충북도립대는 학기당 100만원 이하의 저렴한 등록금을 통해 학부모와 충북도민의 교육비 부담 완화는 물론, 충북도의 보편적 교육복지의 혜택을 위해 주력할 계획이다.
2014년도 충북도립대 학생 1인당 연간 등록금은 등록금(기성회계)10% 인하되어, 작년 학기당 공학계열 105만 원에서 올해 95만6천 원, 인문계열 92만 원에서 82만 1천 원으로 100만 원 이하의 파격적인 등록금을 실현시켰다. 다만 신입생의 경우 입학금 29만 7천 원이 추가된다.
이는 학비가 저렴한 수준인 국공립대학 중에서도 가장 저렴하며, 전국적으로도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충북도립대는 등록금 추가 인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지난 3일 함승덕 총장, 교직원 및 학생, 각 분야의 심의위원으로 구성된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2014학년도 등록금(기성회비)을 10% 인하키로 심의·의결했다.
또한, 지난 8일 기성회이사회에서 기성회비 10% 인하를 심의·의결하고, 13일 대학 운영위원회를 거쳐, 같은 날 이시종 도지사의 최종 승인을 끝으로 등록금(기성회비) 10%를 인하시켰다.
도립대는 대내적으로 어려운 농촌지역의 학생들에게 고등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는 설립목적에 한 발짝 더 부합하게 됐다. 또한 대외적으로는 학생 및 학부모, 시민단체의 환영은 물론, 도립대의 선제적인 인하발표를 통해 등록금이 가중된 사립대학의 등록금 인하를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립대 이사장인 이시종 지사는 “범국민적인 바람인 등록금 인하를 통하여 도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는 한편,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도 폭넓은 고등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나가는 교육복지를 통해 희망 넘치는 충북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함승덕 총장도 “이번 등록금 인하에 따라 대학에서도 2014학년도 예산을 긴축 운영해 나아가며 학생들의 교육환경 조성이 위축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영충호 시대, 신수도권 시대에 발맞춘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