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재해 발빠르게 대응
군, 공군 기상대와 핫라인 구축
1999-08-07 송진선
지난해 11월 보은군과 청원 공군 기상대간 자매결연을 맺은 후 7월20일 이들 기관간행정 전용회선을 개설한 후 청원 공군 기상대가 기상 관측 현황을 2~3시간 전에 보은군 재해대책 본부에 통보하고 다음 날의 일기 현황도 사전에 제공받아 재해 사전예방에 큰 도움을 받았다. 실제로 7월31일 중북부 지방에 집중 호우가 내린 시간에 보은구의 예상 강우량 등 기상상황을 통보받아 만수계곡 등에서 야영하고 있는 피서객들을 대피시키는 등 사전재해 예방에 대처했다.
또 김태훈 미래 기상 연구소에서도 자신의 기상정보 시스템을 활용한 기상자료를 군재해대책 본부에 수시로 알려 오는 등 군이 기상상황에 다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엄청난 수해를 입어 올해 긴장을 늦추지 못했던 군은 "청원 공군 기상대의 효과적인 기상정보 제공으로 이번 집중호우 기간과 태풍기간에 적극 대응할 수 있었다" 며 "앞으로도 청주 민간 기상대와 보은 기상관측소, 청원 공군 기상부대를 각각 연계해 활용하는 3권역 방재 시스템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