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원, 약초이야기 개정판 발간

‘백수오’와 ‘하수오’ 재배 3판 발행

2014-01-16     나기홍 기자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숙종)이 충북 약초의 명품화를 위해 자양(滋養), 강장(强壯), 보혈(補血), 조기백발(早期白髮) 등에 효능이 있다고 밝혀진 ‘백수오’와 ‘하수오’ 재배에 대한「약초이야기Ⅰ」 3판 개정판을 발간했다.
농업기술원은 우리나라에서 백수오와 하수오에 대한 재배법이 없던 2011년 「약초이야기」 초판 발간 이후 전국의 백수오 및 하수오 재배농가의 재배면적은 78ha, 생산량은 전국 290톤으로 초판 발행 당시보다 10배 이상 증가한 데다, 재배농가의 지속적인 수요에 따라 이번에 개정판을 발간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도내에서 백수오와 하수오를 재배하는 농가는 100여 농가로 150톤 가량을 생산하고 있어 전국 생산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국의 재배농가로부터 농업기술원으로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
초판 이후에도 재배법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의 손길 부족 등으로 변변한 책이 없어 재배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도 농업기술원은 그동안 연구해온 새로운 재배 내용을 중심으로 이번에 60여 쪽을 편집하여 발간했다.
주요 수록내용은 백수오와 하수오에 대한 재배기원과 비슷한 식물과 구별방법, 재배적지, 유인방법, 재배방법, 병해충 방제, 수확 및 조제법 등이다. 또한 다양한 현장 활용기술 및 옛 문헌에 나오는 약리적 효능, 증상에 따른 복용법 등 다양하게 수록했다.
특히 국내 농가에서 생산되어 생약시장에 ‘하수오’라 하여 건근 또는 건강 보조식품으로 유통되고 있는 것은 대부분 박주가리과의 ‘백수오’이나 ‘하수오’로 잘못 오인되어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백수오와 하수오는 식물 분류학상 과가 서로 다른 식물임에도 불구하고 혼동하여 사용되고 있는 실정으로 이 책자에서는 알기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컬러사진과 함께 구별법 및 재배법 등을 상세히 기술하였다.
농업기술원은 이번에 500부를 발간해 도내에서 백수오 및 하수오를 재배하는 100여 농가에 우선 제공하고, 책자를 원하는 농민들에게도 제공할 예정이다.
책자를 원하는 경우 충북 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특작팀 전화 043-220-5571번으로 문의하면 된다.임상철 충북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장은 “백수오와 하수오를 충북의 고부가가치 소득 작목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주요 약용작물 종자생산 체계 구축은 물론 작목반을 중심으로 새로운 재배법을 지속적으로 컨설팅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