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만나러 미국 갑니다”
반기문영어경시대회 우수학생 38명 UN본부 등 방문
2014-01-09 천성남 기자
직격인터뷰
“영어와의 관계는 바로 애증관계”
보은고 진학 윤병열(17·회인중·장래희망 번역가)
“영어와 저와의 관계는 바로 애증관계죠. 가장 좋은 것은 그중 게임과 음악이에요.”
미국, 유럽, 캐나다 등 각국 사람들과 인터넷을 활용, 영어를 주고받는 것이 영어공부의 첩경“이라고 윤병열(17)군은 밝혔다.
“일단 영어를 잘하려면 영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야 한다.”는 그는 “게임을 통해 영어를 배웠어요. 1인칭 슈팅게임인 EPS를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공부는 중상층이며 학원은 다니지 않지만 단어관리는 해야 한다.”는 그는 “지금껏 반기문 영어경시대회에는 지필평가로 두 번 출전했으며 장래희망은 훌륭한 번역가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누구나 영어는 어려운 것이라고 하는데 즐기며 재미있게 공부할 때가 효과가 커진다.”는 윤 군은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아버지 덕에 오늘 이런 행운이 따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버지 윤범수(50·농업·회인면 부수길 216)와 어머니 팍티라티나(37·라오스)는 “적극적인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부모님”이라며 활짝 웃는다.
보은중 진학 박태민(14·동광초·장래희망 국회의원)
“반기문영어경시대회에는 지필평가와 말하기 등 세 번 출전했어요. 일상생활에서 모르는 단어는 꼭 영어사전으로 찾아보는 것이 일상에서 큰 도움이 됐어요.”
학급에서 언제나 1등을 놓치지 않는 박태민(14)군은 나이에 맞게 축구게임을 좋아한다고.
“일상생활에서 어떤 단어라도 의미를 지닌 것이면 궁금해 꼭 사전을 찾아보고 이용 한다”는 그는 “학원을 다니며 문제집과 지문 등을 주로 활용해 말하면서 거울보고 연습하는 것을 즐겨한다.”고 말했다.
김진영 담임교사는 “언어력이 특히 뛰어나고 이번에 사이버독후감대회에서 제목 ‘긍정의 힘’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할 정도”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버지 박기병(48·공무원) 어머니 정은주(42)사이에 태어난 박 군은 평소 논리적인 대화를 좋아하는 것은 물론 영어의 의미를 알고 그것을 활용해 보는 것이 가장 즐겁다고 말했다.
“장래희망은 외교관이나 국회의원이 되는 것”을 강조하는 박 군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만나러 가는 것에 무척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7회 반기문영어경시대회는 전국 1648명의 초·중고생이 참가, 지난 6월 15일 예선, 9월 7일 본선, 10월 25일 결선을 거쳐 최종 50명이 입상한 바 있다.
/천성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