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초로에 박사학위 영광

김교근(보은종곡)

1999-07-24     송진선
60세 초로의 나이에 남들 같으면 손자 손녀들의 재롱에 쌓여 책과는 멀리할 시기인데도 불구하고 다섯번이나 학위 논물에 대한 퇴짜(?)를 맞고도 고집스럽게 공부를 계속해 박사학위 취득. 김교근씨(60, 서울 양천구 목동)의 인생 역정이다. 김교근씨는 상명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인적자원 관리를 전공하고 『인사고과의 상황적 요인이 고과특성과 조직몰입간 관게에 미치는 영향』이란 박사학위 논문이 통과돼 8월23일 박사학위를 받는다.

김교근씨의 선후배와 친척들은 그의 인간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축하연까지 계획하는 등 떠들썩하다. 1965년 동국대학교 경상대학을 졸업하고 국정교과서에 취업,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배움에 대한 고집스럽게 집착으로 1984년 동국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은 그가 일을 또 저질러(?) 55세인 1993년 상명대 박사과정에 합격했다.

다섯 번 만에 학위논문이 통과됐을 때의 희열을 지금도 잊지못하는 김교근씨는 그의 지금이 있기까지 부인 최도순씨(59)와 큰 딸 선혜, 작은 딸 선영, 아들 우면과 우상의 믿음이 큰 버팀목이 되어주었다고 자랑했다. 김교근씨는 그동안 국정교과서의 공장장과 감사실장, 상임감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고 퇴임후에는 새한 상호신용금고 상임고문으로 있으며 재경 보은군민회 부회장과 사단법인 충북협회 감사, 전국 4.19회 이사를 역입하고 있다. 현재 동국대 경영대학원에 출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