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 별관 개보수 공사
과하중으로 균열 및 누수 8700만원 들여 새단장
2001-04-14 곽주희
군청 별관은 지난 89년 2억9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연면적 869.34㎡의 2층 건물로 신축하고 92년 2억30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 477.57㎡ 면적에 1층을 증축한 것으로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1860만원의 예산으로 선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무소에 의뢰해 정밀안전진단을 받은 바 있다.
선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무소에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군청 별관 청사는 건축물의 평면 및 구조 일부가 도면과 다른 것으로 조사됐으며, 균열은 증축부인 3층에서 조사돼 3층 바닥 및 슬래브의 처짐이 주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창문형식은 창양이나 돌출없이 벽체와 나란한 형식으로 되어 있어 창문으로 누수현상이 나타났으며, 일부 결로현상도 발생한 흔적이 있다는 것.
특히 군청 별관에 발생된 균열의 원인은 92년도 2층 건물에서 3층으로 증축시 당초 지붕으로 사용되었던 현 3층의 바닥의 방수층을 제거하지 않고 그 위에 실내마감을 더함으로써 고정하중이 다른 하중보다 약 1.7배 정도 증대돼 과하중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또 누수현상은 창양이나 돌출없이 시공되어 있는 창문구조와 창문 상부에 물끊기 홈이 시공되어 있지 않은 점과 창틀 주변의 실링재 노후에 따른 부식 및 파손 등이 주원인이라는 것.
이에 군청 별관은 상태평가등급에서 B등급, 안전성 평가등급에서 C등급으로 판정돼, 내력부족 현상 및 과하중을 줄이기 위해 조적체 간벽을 경량 간이 칸막이로 변경해 주고 균열이 발생된 부위는 무수축몰탈 등으로 보수, 구조적 안정성을 꾀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군에서는 지난해 8700만원을 2001년도 당초예산에 반영, 과하중을 없애기 위해 2·3층의 벽면을 모두 헐어내고 경량인 조립식 판넬 시공으로 현재 설계중이며, 설계가 끝나면 입찰을 통해 바로 군청 별관 보수·보강공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군청 별관 청사는 12년 정도된 건물로 92년 3층을 증축할 때 과하중을 생각하지 못해 이같은 일이 발생한 것 같다” 면서 “새 청사를 신축하는 것은 많은 예산이 소요돼 예산절감차원에서 벽면만 교체해 과하중을 제거, 건물의 효율적인 유지관리를 도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군청 별관 1층에는 사회경제과와 의회 본회의장이 있으며, 2층에는 환경과와 의회 특위사무실, 전산교육장 3층에는 의회사무과와 의장·부의장실, 의원사무실이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