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말마차 운행 옛 추억살리자

노약자 및 장애자 불편 해소 및 관광이미지 제고

1999-07-10     보은신문
속리산국립공원의 중추적인 관광명소인 법주사지구내 말마차를 운행해 속리산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편의시설을 제공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현재 속리산국립공원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법주사 지구의 경우 문장대 및 천황봉을 등반하기 위한 산행코스와 법주사에 산재한 문화재를 중심으로한 교육현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으나 대형·소형주차장에서 법주사입구내지는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는 세심정까지장시간 소요돼 탐방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법주사를 찾는 노약자 및 장애자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속리산을 찾을 경우 별도의 차량없이는 법주사를 입장하지 못하고 입구에서 되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대형주차장에서 법주사 매표소간 거리가 1.5km이며 매표소에서 법주사입구 거리가 1.5km, 다시 법주사 입구에서 세심정까지는 2km로 노약자와 장애자들에게는 상당한 불편이 뒤따르고 있다.

이에 내속리면 사내리의 한 주민은 "예전 속리산에 말마차를 운행한 경험이 있어 옛추억을 되살리는 차원과 탐방객 편의시설 확충지원에서 말마차 운행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며 "특히 말마차가 등장한다면 차량운행 자제로 관광이미지 제고 및 자연 친화적인 국립공원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속리산국립공원 관리공단측은 오는 12일 공원 관리기법을 자연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관리방향 전환차원에서 기마순찰대를 발족하고 기마 순찰활동을 통한 탐방객 안내, 행락질서 유지등 자연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기마순찰대와 연계한 말마차 운행을 본격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