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한마당 예산확보 난항
일부 종교단체 반발우려 도비지원 꺼려
1999-07-10 보은신문
특히 이번 행사를 위해 총 4억2000여만원의 총 예산을 세워 속리산 상가협의회를 통한 자체 재원 2300여만원과 수익사업 2억9000만원등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지난해 5000만원(도·군비)의 예산 지원을 받아 개최한 우리 굿 한마당 행사 당시 일부 종교단체의 반발을 우려한 나머지 이번 도깨비 마당 행사시 마찰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으로 상호협의후 개최에 따른 예산지원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도비지원 여부는 불투명한 실정이다.
또한 도비지원이 원만치 않자 군도 행사추진 및 예산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앞으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협의회측은 "당초 행사예산에서 도비와 군비 지원은 일부였지만 보은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역축제인 만큼 자치단체와 연계한 관광축제라는 점에서 행사의 가능성을 검토해 분명한 소신행정을 펼쳐야 한다" 며 "만약 자치단체의 예산지원이 어려울 경우 도깨비 상품을 생산하고 있는 70여개 업체의 후원을 받아 진행할 예정" 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이에 뜻있는 관계자는 "기존 도깨비 관련 상품생산업체와 협조 체제를 구축해 행사를 치룰 경우 자칫 상업적인 축제로 전락될 가능성이 높다" 며 "전국 유일한 지역축제로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는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순수 문화 행사를 펼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